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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사랑, 사람

로마 이틀째

 

이틀째 로마...

로마에는 뭐든 먼저 가야 하는 것들이 정말 많다.

바티칸 박물관, 콜로세움은 입장권 사기 부터가 만만치 않은 곳...

트레비 분수는 사람들이 많아 발 디디기 힘들어 그 풍광과 감동을 느끼기 어려운 곳...

일단 박물관은 직접 보는 것 만이야 감동이 덜하겠지만, 볼 기회가 언제라도 있을터... 잠시 보류..
(2012년 3월까지 바티칸 박물관 전... 년말에 한번 가 보려구 벌써 예매 완료..)

로마에서는 다 떠나서 트레비 분수....

아침에 일어나서 8시 전에 호텔을 나섰다.

호텔은 테르미니 역 주변이라 적지 않은 거리지만, 일단 이번 여행은 걷기가 목적인 만큼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지도를 보며 걸었다.

트레비 분수...

 

 


 

대학 기간 동안 역사학만 30학점이 넘도록 들어온 내게 로마, 이태리, 르네상스... 그 중심의 로마, 그리고 그 안에 트레비 분수... 초등학교 때부터 들어오던 트레비 분수다...이른 아침, 비도 부슬부슬 오고..사람들은 없었다. 조곤조곤 이야기하던 우리의 목소리는 물소리에 묻혀 들리지도 않는다...




부슬부슬 내리는 빗소리... 쏟아져 내리는 물소리...

눈물이 왈칵났다..

로마는 우선 순위를 정하기가 참 힘든 곳이지만... 일단 어디를 가건... 선택에 후회를 하지 않는 곳인 듯...

한번쯤 로마를 꿈꾸었다면... 유럽의 거리, 로마의 도시, 그리고 사진이나 그림이 아닌 트레비의 물소리를 듣고 싶다면... 꼭 트레비 분수 앞에서 이른 아침 커피 한잔을 해 보시기를...

바티칸 시국으로..

바티칸 시국으로 걷기...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로마의 유적을 보는 것 보다도 영화에서, 사진에서 보던 로마, 유럽의 거리를 걸어 보는 일...

 

 

바티칸 시국으로 가는 길의 거리 빵집...

따뜻한 국물이 있으면 하나 먹고 싶었지만, 여기 사람들은 그런 음식을 먹지 않는듯...

대충대충 일하는 여기 사람들도, 장사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부지런하게 일요일 아침에도 가계를 열고 손님을 맞는다.. (공무원들만 아니면 여기도 꽤 열심히 부지런히 일하는 듯..)


비오는 일요일 아침.. 로마의 거리



 

로마의 페라리 스토어...

꽤 크게 설치되어 있고 내부적으로 이층으로 나누어진 곳...

너무 이른 아침이라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밖에서 구경만...



 

아우구스투스 영묘 앞의 석상..

여기는 이정도는 유적 대접도 못 받는 모양...

관광지도에도 표시 되어 있지 않은 성당.



 

카보우르 다리를 건너... 무지막지하게 큰 건물...

알보 보니 법원 건물이라는... 한국이라면 이정도 건물이라면, 국보로 지정되었을 듯.. (솔직히 로마의 상태 좋은 대부분 건물은 남대문 보다 오래되었거나, 비슷한 건립 연대를 가진 건물이라..)

하지만, 단순히 유적 정도가 아니라 잘 유지 보수되고, 보관되어 현재도 사용되는 건물이라는 것을이 많이 부러웠다...



 

법원 건물을 끼고 돌아 테베레 강을 통해 바티칸 시국으로 가는 길...

산탄젤로 성... (미국식으로 세인트 엔젤 성)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안에는 중세, 근세의 건물 양식이 있다고 하는데...

밖에서 보는 것만으로 만족...



 

산탄젤로 다리...

여긴...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고 예술이다...

바티칸 시국

바티칸 시국 입구...

콘칠리아 치오네 거리...

정말 중요한 바티칸 시국의 입구.. 하지만, 여태 걸어온 로마의 거리보다는 오히려 덜 로마적인 듯...

바티칸 상페트로 성당으로 들어가기 전에 줄을 선 사람들...

바티칸 박물관은 일요일은 휴관(!!!) 이라...

박물관 보다 내게 중요한 것은 이곳이 이태리 라는 것...

그리고 교황 성하를 멀리서 뵐 수 있다는 것...

 








점점 길어 지는 줄...

성당안의 천지 창조를 보는 것 보다는.. 내게 로마의 거리 한발자국이 더 중요한...


 




교황 성하...

라틴어로 강독 이후, 영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로... 이곳에 모인 사람들에 대한 축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