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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과 인재의 노련한 병합 – 진정한 Cisco 의 힘은 그것인가?

경영, 그 중에서도 조직과 조직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Cisco 의 인사 시스템에 대하여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너무나 많이 회자되고 이야기되는 기업의 사례로서 어쩌면 교과서 같은 기업이다. HBR, Good to great 등 많이 읽히는 그리고, 권한있는 문헌에 언급되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다.
그런데… 솔직히 경영의 초짜인 내가 정확하게 언급할 자격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Cisco 의 이야기는 솔직히 식상하다.

Cisco 의 강함은 기업 문화에 있으며, 그 기업 문화는

1.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이 기업의 최고의 가치
2. 모든이에게 공정한 평가과 보상
3.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기업 문화
4. 실행을 강조하는 기업 문화
5. 1,2 등이 아니면 투자하지 않는 기업 문화

라는 것인데… 솔직히 이것이 기업의 가치가 아닌 기업이 얼마나 될까? 국내 기업을 예로 들어 볼까?

고객은 사랑입니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미래는 변합니다. 모두가 끌 때 우리는 켭니다. 일등..

하나 둘이 아니다. 아무런 자료도 찾지 않고 언듯 생각하는 슬로건만 들어도 열 여남은 개가 떠오른다.

그렇다면 Cisco 의 특성은 그 가치를 정확하게 현재화 시키기 때문인가?
그래 그럴 수도 있겠다.그렇다면, 비슷한 기업 중에서 그 가치를 실현하지 못하는 기업은 몰락해야 하나?

그럼, 비슷한 산업군에 속하면서 전혀 다른 즉 쉽게 말에 인사나 기업 가치에서 많이 다른, 그리고 칭찬은 듣지 못하는 기업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자.

대표적인 기업이 Microsoft 이다. 수많은 기업 분석 자료가 있고, 문화를 분석하는 문헌이 있지만, 솔직히 Microsoft 의 기업 문화나 가치, 인사 조직을 칭찬하는 문헌은 좀처럼 본적이 없다. ‘수익 지대’ 에서 강한 기업으로서 Microsoft 의 언급을 본 적이 있긴하다. 그럼 Microsoft 의 전략은 Cisco 와 무엇이 다른가?

Microsoft 는 Desktop 운영체제에서 최강자를 지향한다. 그 뿐 아니라 기업용 서버 제품에 더하여, 엔터테인먼트에서도 1,2위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기업의 인수 합병은, 최고의 기술과 노하우를 얻기 위하여 수 많은 기업을 합병하고 그를 이용한 수많은 제품을 출시하고, 그 중 적지 않은 제품이 시장의 선도적인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하지만, 비슷한 형태를 보이는 기업인 Microsoft 는 인사와 문화는 전혀 다르다. 누군가 책임을 지고, 피합병된 기업의 인원은 회사를 떠난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스티브 발머는 결코 good to great 에서 이야기하는 조용한 CEO 가 아니다. 기업 연구의 입장에서는 Microsoft 는 망해도 한참 전에 망해야 한다. 그러면… Microsoft 는 사양 기업인가? 천만에, 아직도 짱짱하고 수 많은 사람들이 일하기를 바라는 선망의 기업이다. 언제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에서는 언제나 선도 또는 못해도 2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약탈자라고 해도 모자랄 강한 기업이다.

그렇다면 Microsoft 만이 예외인가?

아니다, 단순히 IT 산업 군에서 보더라도, Oracle, Quest, IBM 이 비슷한 모양세를 띈다. 물론, 다른 특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사나 기업 문화에서 특출나게 학자들의 많은 점수를 받는 연구대상으로서의 기업은 Cisco 가 더 특출난 기업이다.

그렇다면 IT 산업 군에서 1980 년대 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인 경쟁 우위와 기업의 생존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의 공통점을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IT 산업에서, IBM, Microsoft, Apple,HP, Sony, Oracle…, 한번 생각해 보자. 그들은 적지 않은 시간 IT 의 환경을 지배했거나 또는 몰락을 경험했지만, 다시 또 IT 전반에 아니면, 일부 부분에 대하여 막강한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20년 이상된 기업들이다. 하지만, 조직 및 조직 문화 전문가들에게 받는 점수는 재각각이다. 높은 점수를 받기도 하지만, 형편없는 점수를 받기고 하고, 매우 많이 주목 받기도 하지만, 고려 대상에 들지도 못한다.

이 정도 되면 조직 문화는 적어도 IT 환경에서는 우열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아니라는 결론으로 귀결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럼, 우리는 이제 조직과 조직 문화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여야 한다. 공통점을 찾고 그를 위한 접근을 통하여 우리도 그들처럼 성공할 수 있는 벤치마크를 찾아야 한다.

그럼 진정 그들의 성공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조직과 조직 문화는 좋을수록 좋다. 확실할 수록 좋다. 하지만, 그것이 성공이 결정적인 요건은 아니다. 결코 성공의 결정적인 요건이 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