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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와 쓰기

[리뷰] 분노의 질주 6:(Fast and Furious 6) 자동차 액션에 어거지로 구겨 넣은 드라마- 하지만 싫진 않아^^.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2013)

The Fast and the Furious 6 
8.6
감독
저스틴 린
출연
빈 디젤, 폴 워커, 드웨인 존슨, 미셸 로드리게즈, 성 강
정보
액션, 범죄 | 미국 | 130 분 | 2013-05-22
글쓴이 평점  

  • 추천: 40대 이전의 남자들끼리 우루루 가서 본다면... 강추!!!
  • 비추: 커플 그 중에서 최루/멜로 영화에 열광하는 관객이라면... 절대 비추!!

 

 신나게 달리고, 기가 막힌 카메라 워크, 순간 순간 큰 화면 속에서 빠르게 질주하는 자동차,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극장에서 본다는 것은 정말 흥겨운 경험이다.

 

 - 비싼 제작비의 초호화 영상이 헐리웃 액션 영화와 어린이 전대물 파워레인저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다.

 특히 한국에서 보기 힘든 머슬카와 현실에서 불가능한 자동차 곡예를 큰 이질감없이 화면에 넣어 구성하는 기술은 아마도 향후 교과서가 되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사람이 모두 언제나 다 잘할 수는 없는듯... 드라마를 우겨 넣기 위해 약간의 오버가 눈에 거슬린다. 무엇보다도 근육 덩어리 드웨인 존슨... 영화 선택을 잘 못하는 듯... 일단 근육 덩어리 몸배 때문에 섬세한 표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분노의 질주 5편 부터, GI Joe 까지.. 도대체 이 친구가 하는 행동은 왜이리도 오그라 들게 만드는지..

 

- 이 사람아... 당신 대사 때문에.... 분노의 질주가 파워레인저가 되어 버렸어..

 

 

 

 이 영화를 보고 어느 누가 작품성이나 감동을 원하겠느냐 만은...마지막 부분에서 손바리 오그라드는 대사만 아니면.. 나쁘지 않았다. 뭐 스토리 흘러가는게 어거지만 아니고 볼만해 주면, 속아 줄 수 있으니...

 

- 영화 속의 슈퍼카

 

 분노의 질주는 보는 재미는 뭐니뭐니 해도 실제로 보기 힘든 슈퍼카의 곡예 질주는 보는 맛이 전체 영화의 재미에 80% 이상이다. 특히 말도 안되는 고가품 '람보르기니' '페라리' 같은 귀금속 보석 같은 차가 아니라, 엔지니어링에 철학이 가득한 닌산, 미국 머슬카를 보는 재미는 남자들에게는 영화 비용이 아깝지 않다. 그렇다고 차만 줄줄이 투입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Red Line' 이라는 페라리, 람보르기니를 투입해서 영화를 찍었지만, 정말 앞뒤 안 맞고 배우들의 발연기로 인해 망가진 (영화가 흥행이 어찌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영화가 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중간 중간에 드라마가 어눌하긴 하지만, 액션의 연결은 꽤 볼만한 영화다.

 

 그런데 이번 영화는 의외로 슈퍼카가 잘 안 보인다. 초반에 보이던 GT-R 이외에는 군 기지 안에서의 4륜 구동 차량, 그리고 탱크 전 같은 호쾌한 액션은 기가 막히지만, 언제나 처럼 뽀쏭뽀송한 슈퍼카가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보이는 것이 아래 있는 정채 불명의 차량...

 원래 설정 자체가 커서터 마이징 차량이라 대량 생산된 차량의 매력은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처음부터 특수 재작된 차량이라는 설정과 차량을 뒤집어 버리는 특수 능력은 꽤 볼만한 화면을 연출한다.

 

 

-자동차 만큼이나 화면을 사로잡는 여배우들...

 

연기력, 외모에 비해서 가장 안타까운 배우라 한다면, 경찰 역을 맡은 이 사람... 엘사 파타키.

이름도 분노의 질주 5 의 홈페이지를 찾아 보고 알았다. 솔직히 그다지 스토리에 많은 영향이 없는 노출을 하는 걸 봐서 높은 수준의 대우를 받는 수준은 아닌듯.. 홈페이지에서도 대 놓고, '조연' 이렇게 찍어 뒀는데... 연기력이나 외모에서 봐서 별로 빠지지 않는 배우가 배역을 잘 받지 못하는 통에 이런 수준 밖에 못 받는 다는것이 좀 안타까운 듯...

 혹시 아나... 여기서 제작자들 눈에 들어서 괜찮은 작품찍어 나갈지...

 

 

별로 이해가 되지 않는 배우... 미아 역의 조대너 브류스터...

 외모도 별로인대다, 솔직히 가장 약한 부분인 멜로 부분에 출연하는 배역인지라 무슨 연기를 해도 발연기 처럼 보이겠지만, 연기도 별로다. 아마도 1편 부터 쭈욱 들어와 있었다는 것이 주연 배역에서 나가지 못하게 잡아 둔 듯...

 

자동차 배기가스, 총성에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화면상에 뛰어다니던 배우들을 옷을 갈아 입혀 놓으니 이렇게 이쁘게 나온다. 특히 여기 있는 배우들 중에 미셀 로드리게스 이외에는 다들 별 볼일 없는 배우들이지만, 지젤 역을 맞은 갤 가돗 (우측에서 두번째) 이 친구는 나이도 어리고 하니 열심히 하면 크게 될 듯...

 

 

- 다음 영화를 기다리며

 

마지막에 제이슨 스타덤이 한컷 나오면서 영화가 마감된다. 다음편도 있다고? 아마도 반 디젤이 늙어서 더 이상 액션을 할 수 없을 때까지 진행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