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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d in my life/Speed with Tech

[제품리뷰] 아카데미 과학 우주 왕복선

 

 

오늘의 리뷰는 아카데미의 우주 왕복선입니다.

영화 마션을 보고 나서 매주 일요일 아이들과 친구들이 진행하는 과학 세션에 조립을 한번 해 보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이 킷을 보면 약간의 추억이 있습니다.

 

요즘 보기에는 그닥 뛰어난 품질도, 높은 플라스틱 질도, 거기다, 색분할도 별로 지만, 그 시절 아카데미의 기술력으로는 색분할 부터, 딱딱 맞는 사출 품질까지 매우 센세이셔널한 제품이었습니다.

 

 그야 말로, 조립만 하고, 전사지 작업만 하면 책상위에서 이쁘게 장식할 수 있을 정도의 품질이었는데... 그 때는 참 돈이 안 모아 지더군요.. 30년쯤 전의 그 때.. 한 1,500 원 정도 했었으니..

 지금 물가로 치면 한 만원 정도 했을 라나요...?

 

 아이들 덕에 지난 30년 전의 워너비 아이템을 다시 만들게 되었습니다.

 

박스 오픈

 

아담한 크기의 박스입니다.

 비교할 만한 대상이 없어 크기 비교가 어렵지만...

 A4 정도의 크기라고 생각하시면 무난합니다. (반다이 제품이라면 표준적인 크기의 HGUC 박스 크기 정도).

 

그런데...

 

 

놀라운 점은 이 녀석이 스냅 타이트 킷이라는 겁니다.

 

국산 킷들은 조립하다 보면 돌기가 맞지 않아 정밀한 조립을 위해서는 돌기를 잘라내고, 접착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킷의 품질은 정밀하게 딱딱 들어 맞습니다. 물론, 반다이 킷 처럼 끼우기가 어렵지 않으면서도 강성을 유지 하는 정도의 품질은 아닙니다만... 돌기가 전혀 엉뚱하게 돌출되어 있거나, 틈새가 너무 크게 벌어지는 일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비닐 포장 뜯으면 반품 안됨!!!

 

당연한 이야긴데.. 새삼 스럽네요.

예전에 동네 문방구에서는 이런 문구 없이도 없어진 물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환불이 안되었었는데... 똑같은 제품이라도.. 이런 보증이 있으니 더 좋아진 제품일까요?

 

따로 들어 있는 전사지...

30년 전의 킷에서 별로 바뀐 것 없는 것은 금형 때문이지만...

전사지의 품질도 거의 30년 전과 다를게 없습니다. 인쇄는 제대로 되어 있지만... 물에 불리는 경우, 아슬아슬 하게 붙기도 합니다.

 

 잘 보시면 이 킷 하나로 Atlantis, Endeavour, Columbia, Discovery, Enterprise 를 다 조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흰색 연료 탱크를 사용한 것은 콜롬비아가 유일한 우주 왕복선이니... (이후에는 도색을 하지 않은 그대로의 오렌지색 연료 탱크를 사용하였습니다.) 고증이 제대로려면 콜롬비아 밖에 없겠네요. (하지만.. 고증은 고증일 뿐.. 이것은 과학교재)

 

설명서

 

전형적인 아카데미 초기 에어로 설명서 형태를 보입니다.

해외로 수출할 깜으로 만들었는지 영어로 설명이 되어 있네요.

 

이전에야 이런 설명이 의미가 있었겠지만... 이제는 인터넷에서 쉽게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니.. 패스...

 

 

킷이 단순한 만큼 제품의 조립 설명도 단 두 페이지에서 간단하게 마무리 됩니다.

 

 

 

조립

 

아이들 여섯명의 킷으로 여섯개를 사고.. 견본용으로 하나 더 사서, 애들에게 나누어 주기 전에 미리 하나를 조립했습니다.

 

 그래도.. 견본품인데.. 원래에서 가급적 벗어나지 않게, 먹선과 마감제만 추가로 사용하고, 접착제나 도료는 사용하지 않고 조립/완성하였습니다.

 

프로모션은 나쁘지 않습니다.

1/288 이라 생각보다 크기가 작아서 약간은 실망하게 되지만... 먹선과 마감제, 데칼을 처리하게 되면 생각보다 꽤 멋있는 우주 왕복선이 만들어 집니다.

 

그리고, 크기나 세세한 킷의 품질 보다는 전반적인 인상은 우주 왕복선을 꽤 정확하게 그려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주 왕복선 동체와 연료 탱크

 동체외 연료 탱크는 분리가 되지만, 꽤 빡빡하게 끼워져 있는 탓에 몇번 하다 보면, 돌기가 부러져 버릴 것 같기도 합니다. 가급적 뜯어 내지 말기를...

 

 그리고, 보조 연료 탱크와 좌우 보조 로켓은 분리되지 않습니다.

 

 

발사대와 이렇게 분리가 됩니다.

발사대랄 것도 없겠네요.

모서리에 구멍 4개는 꼬마 전구나 LED 를 설치해서 조명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만, 그러려면 배보다 바꼽이 더 커지겠죠?

 

 발사대의 NASA 마킹은 꽤 큽니다. 발사대에 붙이는 공간 보다 전사지가 더 커서.. 삐져 나온 다는...(-_-)

 그리고... 전사지 재질이 조악한 고로.. 큰 전사지를 붙이기 위해서는 조심조심해야 합니다. 전사지의 특성상 찢어진 전사지를 이쁘게 이어 붙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약간 아쉬운 부분, 셔틀 아래와 윗부분을 색분할 할 때 날개 앞부분의 검은 부분도 색분할을 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허여멀건 날개 앞부분이 검은 색의 플라스틱으로 포인트가 들어갔다면... 미적인 부분이나 고증이나 다 좋았을 텐데...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30년 전에 마무리라면... 조금 많은 욕심인가요?

 

 

이상 30년 전의 워너비를 실현한 우주 왕복선입니다.

 

참 그리고 저는 Atlantis 로 조립했습니다.

 

연료 탱크가 흰색이니... 뭐 정확한 고증으로는 틀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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