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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와 쓰기

[영화 리뷰] 골든슬럼버 - 강동원





연기

 

이제 강동원의 연기는 더 이상 딴지를 걸 수 없는 수준,
택배 기사의 수줍은 미소, 어리버리하게 뛰어 다니는 
모습.. 하나도 어색하지 않은...

하지만, 강동원과 처음 이야기 하는 김의성의
나레이션은 완전 어이없음...

도무지 감독이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듯..
그 위대한 배우를 꼭 그렇게 써야 했을까?

★★

스토리


 원래 일본서에도 영화화 될 정도로 탄탄한 수준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지라..

하지만, 여기서도 감독의 문제가...
반전은 있지만 극적이지 못하고 어눌하다.

 

촬영

 

 기가 막히 영상미는 없지만...

그렇다고 몰입을 방해하지도 않는..

고만고만한, 카메라워크... 그나마 카메라 감독은
메인 감독 보다는 나은 사람인듯.. 

 

★★★★

고증

 

뭔가 특별한 사실을 기반으로 하거나 시대극이

아닌지라 고증은 그다지 힘들 지 않은 듯.....


★★

캐스팅

 

강동원에 더해, 한효주, 김의성까지..

1987 까지 될 정도의 기가 막힌 캐스팅은 아니지만..

꽤 볼만한 화면 구성...

물론... 그런 배우들에게서 이정도의 연기를 끌어낸
감독은 논외로...

 

 


1. 골든 슬럼버...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응원은 유료 관객이기에...


 설날.. 간 크게도 마블의 블랙팬서와 정면 승부를 단행한 용기 있는 한국 영화 골든 슬럼버...

 물론 같이 영화를 보는 사람의 취향이 작용하기도 했지만, 강동원의 영화는 무조건 한번 이상은 유료로 봐야 한다는 마음에 먼서 예매를 했습니다. 먹고 살만하고.. 티켓 파워가 있더라도, 민감한 시기에 민감한 주제에 대한 영화에 흔쾌히 출연하는 배우에게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응원은 유료 관객이기에...


 아마도 적지 않은 분들이 저 같은 마음으로 보시지 않았을까요?


2. 영화 내용



너무나도 평이한 진행이라, 내용을 알고 있는 리메이크 영화를 보는 느낌까지 듭니다. 


 평범한 사람이 국가 기관의 음모에 이용되지만, 국가 기관의 시나리오와 다르게 살아 남아, 그 제대로 된 정의를 이야기하게 된다는 스토리입니다.

 이런 영화 참 많습니다. 미국의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공유의 '용의자', 신하균의 '러닝맨', 지창욱의 '조작된 도시' 등등등... 특히 우리 나라에서는 국정원에서 탈북 공무원의 간첩 조작 사건 이후에 이런 영화들이 많은데요...

 이 영화 역시 이런 영화들과 궤를 같이합니다.


변호사 VS CIA



탈북자 VS 국정원



전과자 대리 기사 VS 국정원


무능 백수 VS 지능 범죄 청부 업자


 특히, 너무나도 일반적인 이런 류들의 영화들의 공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기에, 이야기의 전개는 무리가 없지만, 너무나도 평이한 진행이라, 내용을 알고 있는 리메이크 영화를 보는 느낌까지 듭니다. 특히 반전 역시 예상이 되었던 것은 제가 너무 앞서간 것일까요?


3. 배우들의 호연... 의외의 발연기

꼭 그렇게 설명문을 길게 써야 했나...

 이 영화는 강동원, 김의성, 한효주 세 사람의 시선에서 끌어 가는 이야기라서, 세 배우들의 연기에 전반적인 연기의 내용이 좌우됩니다.


 뭐 세 사람들이야... 연기 경력이 출중하니... 크게 연기가 문제가 없지만... 김의성이 강동원과의 처음 대면 시점에서... 꼭 그렇게 설명문을 길게 써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설명하거나 또는 띄엄띄엄 극에 녹여 넣을 수 있었을 텐데...


 위대한 배우의 발연기를 만들어 내가 하는 것은... 연출이 초보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이외에는 연기는 어느 정도 몰입할 수준이었습니다.


4. 영화를 보고 나서...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보지 않은 영화지만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인 블랙팬서보다 뛰어나다고 이야기 해 줄 정도의 수준은 아닙니다. 영화의 구성, 전반적인 기대는 모두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런 영화일 수록, 시간을 할애해 가면서 오직 강동원이라는 배우의 지난 행적을 응원한다는 행동으로 영화관에 입장해 준다면... 또 다른 형태의 응원일 것 같습니다.


 한줄 요약: 재미를 원한다면... 블랙 팬서를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