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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와 쓰기

[영화 리뷰] 그래비티- 명배우와 감독이 보여 주는 기가 막힌 카메라워크

 


그래비티 (2013)

Gravity 
8.1
감독
알폰소 쿠아론
출연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에드 해리스, 오르토 이그나티우센, 폴 샤마
정보
SF, 드라마 | 미국 | 90 분 | 2013-10-17
글쓴이 평점  

 

연기 

  조지 클루니의 인상 깊은 표정과 대사,
에드 해리스의 목소리...
그리고 관록 있는 산드라 블록...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

스토리

시작 부터 마지막까지, 중간 중간 끊어지지 않는 긴장감, 
그리고 여주인 공 특유의 짜증이 거의 없어 보는 내내 쾌적 
단, 우주 영황에 기본적인 관심이나 지식이 없는 경우 극의 전개가 약간 어리둥절 할 수도..

★★★☆

 촬영

 이 영화 만큼 IMAX 3D 가 잘 맞는 영화를 본적이 없는 듯...
거기다 3D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현된 우주 정거장은
도무지 어디까지 세트이고 어디까지
그래픽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

★★★★★

 고증

 전문가가 아니고는 알 수 없는 진품, 모조품...
특히 미국 우주 왕복선과 러시아
우주 정거장은 눈에 거슬리는 것이 하나도 없다...

★★★★

 캐스팅

 화면에 나오는 배우는 딱 두명...
하지만, 영화 끝까지 어색함이 없었고,
힘든 환경 내내 긴장을 풀어 주는 조지 클루니의 농담은
카리스마 짱의 우주선 캡틴을 너무나도
잘 살린 최고의 캐스팅...

 

 영화 그래비티...

 포스터에 보이는 것처럼, 주연 배우는 딱 두명, 산드라 블록과 조지 클루니다.

 그렇다고 등장인물 얼마 없는 독립영화나 저예산 영화가 아니다, 기가 막히게 잘 촬영되고 만들어진 컴퓨터 그래픽은 실사와의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하며, 배우들이 직접 작업하는 우주 왕복선, 정거장, 우주선 내부는 컴퓨터 그래픽이나 대충 만든 세트가 아니가,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기가 막힌 세트들이다.

 배우들의 연기력 만큼이나, 시원하고 장대한 우주 공간, 장비, 우주선들은 영화에 깊이 깊이 몰입하게 만든다.

 3D IMAX 의 비싼 가격이 정말 아깝지 않을 만큼 화면과 화면 속에 몰입감을 보여준다.

 극장에서 내려오기 전에 가능하다면 꼭 IMAX 3D 로 보기를 권한다. 특히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3D 는 보는 내내 파편을 피하기 위해 좌로 우로 몸을 틀게 만들었고, 장대한 우주는 한눈에 다 담기에는 모자란 IMAX 3D 가 재격이다.

 다른 매체를 통해 본다면, 몰입감과 감동의 큰 영향을 주는 요소를 두개나 빼고 보는 셈이다. 이렇게 넓은 화면을 잘 사용하는 영화가 흔하지 않은 만큼 본다면 꼭 극장에서 보기를 강추!!!

 

아래는 영화의 내용을 다수 포함하고 있으므로 영화를 보지 않았거나 볼 예정이 있으신 분들은 보지 않기를 권장...

 

우주 왕복선 익스 플로러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익스플로러...

 허블 우주 망원경을 수리 작업 중에 생명선 없는 우주 유영을 매트..

 작업은 순조로우나 일부 기기의 오동작으로 인해 작업 시간은 조금씩 지연... 하지만, 아직은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상황이다.

 생명줄 없는 로켓팩을 매고 우주 유영을 하는 매트는 이번이 마지막 비행인 지휘관은 노련한 우주 비행사..

 지연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제 귀환을 준비하는데...

어떤 특별한 사건(?)으로  인해서 우주 공간의 인공 위성들이 박살나면서 파편들이 시족 수만 킬로미터로 우주선을 덮치고 그 파편들에 의해 우주 왕복선 익스 플로러는 완파...

 지구 귀환을 위해 러시아 우주 왕복선으로 이동하는데...

 우여 곡절 끝에 도착한 우주 정거장 하지만, 마지막 추진력을 써 버린 매트는 우주 정거장에서 스톤 박사에게 살아 돌아 가라는 말을 남기고 생명줄을 놓는다...

 천신 만고 끝에 부족한 산소를 확보한 러시아 우주 정거장.

 스톤 박사는 지구 귀환을 위한 소유즈 우주선을 찾기 시작한다.

 우주선 내부에서는 필기구, 물 등 우주 조종사들이 급히 귀환한 여러가지 정황들이 보인다. 어지럽게 흩어진 잡동 사니들은 화면과 이질감없이 우주 공간임을 잘 보여 준다.

조용할 날 없는 우주 정거장...

우주 정거장의 사고를 위해 어렵사리 빠져 나온 우주선에서는 제대로 동작하는 것이 하나도 없다. 임무가 우선인 엔지니어가 이제 혼자서... 위성 통신이 두절되어 지구와의 통신이 없는 상황에서 혼자서 모든 일을 해야만 한다.

 출발전 지상에서 받은 시뮬레이션 훈련은 박사는 모든 경우 우주선을 추락 시켰다....

 정거장 분리... 목표 확인...

 출발 준비 끝... 그러나 엔진이 점화되지 않는다...

 비상용 산소도 거의 소모해가고... 이제 남은 것은 조용히, 고통없이 죽는 법... 하지만... 늘 그렇듯... 마지막 희망 실낱같은 희망은 새로운 국면으로 바뀌어 간다...

 하지만, 외계인, 신, 천사... 이런 것이 아니라, 정말 필요한 개연성 있는 과학적, 사실적 대안이 개연성 있게 제시된다. 보는 내내, 논리의 비약, 거슬리는 CG 가 전혀 없이, 오래간만에 마지막 순간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수작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