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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d in my life/Speed in Race

[F1 뉴스] 내년부터 의무 피트인이 2회 이상?

 

 

현재 추가적인 타이어 사용 레귤레이션이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 중요 논의 내용은 2회 이상 필수적으로 피트인 해야한다.
  • 프라임 타이어로는 50 퍼센트 이상의 랩을 소화하지 못한다.
  • 옵션 타이어로는 30퍼센트 이상의 랩을 소화하지 못한다.

프라임 타이어가 단단한 콤파운드, 옵션 타이어가 무르고 빠른 콤파운드라고 했을 때, 이런 두개의 타이어을 무조건 한번 이상 사용하여야 한다고 하는 전제로 계산하면 아무리 많이 달려도 80% 이상이 되지 않으므로 당연히 피트인을 두 번 이상 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규정이 변하게 되는 상태의 손익 계산을 하게 되면...

손해를 보는 팀은

  • 다른 팀보다 타이어를 잘 관리 하는 팀.... 즉 같은 타이어로 오래 달리는 팀, 상위권 팀에서는 로터스,하위권 팀에서는 자우버가 됩니다.
  • 다른 팀보다 타이어 전략을 기가 막히게 짜는 팀... 대표적인 팀이 레드불이죠.... 머신도 뛰어나지만, 피트워크에 더한 적절한 타이어 콤파운드 조합과 타이밍은 넘사벽입니다.

득을 보는 팀은

  • 타이어 소모가 많은 팀...
  • 다른 팀보다 밟으면 무조건 쭉쭉 나가는 팀

 두가지 조건을 다 생각해 보면 척 떠오르는 팀이 하나 있죠.... 네, 메르세데스 입니다. 그리고 곁다리로 떠오른 팀이... 페라리입니다. 2012년 브라질에서 인터미디어트를 교체하지 않은 젠슨 버튼에게 일격의 고춧가루를 맞고 아슬아슬하게 챔피언을 놓쳐 버린 아픈 기억이 있는 팀입니다.

 FIA 입장에서도 타이어 전략의 중요성이 낮아 지지만, 대신 드라이버 들이 타이어 아낄 생각하지 않고 쭉쭉 밟아 줄 수 있는 것이 흥미를 더 올려 줄 거라고 합니다.

 이 뒤에는 피렐리가 아무리 타이어를 거지 같이 만들어도, 레이스 중간에 사고가 날 일도 없겠지요.

 거기다 레이싱이 팀 스포츠라고 하지 않았나요? 드라이버가 쭉쭉 밟아 줄 것 같으면, 이 기회에 TCS, ABS, Active Suspension 까지 다 도입하지 그러세요... 휠락, 언더 스티어 걱정없이 안전하게 쭉쭉 밟아 줄 텐데...

 이런 바보 같은 생각이 받아 들여 질리는 없지만, 쓰레기 같은 타이어를 만드는 타이어 공급사와 돈 많이 내는 컨스트럭터에게만 유리한 규정을 만드는 FIA 는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혹시, 뭐 압니까? 내년에 피렐리가 나가면서, 금호 타이어가 주 공급자가 될지도... 

 금호 타이어를 단 컨스트럭터 중에 메인 스폰서가 기아, 현대, 르노-삼성... 어디라도 된다면, 전 다음 차 바꿀 때 그 차로 아무런 고민 없이 바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