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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론 – 죄수의 딜레마와 부동산 투기

게임이론 책을 펴면 언제나 가장 먼저 나오는 이야기… 수인의 딜레마.. 아마도 수인이라는 표현을 일본의 책을 번역하다가 생긴 표현인 것 같다. 우리가 수인이라는 말을 잘 쓰지 않으니까… 게임 이론에 관심 없는 사람도 인간이나 집단의 행동 패턴을 수학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이론을 이야기 하는 문헌에서 한번 쯤은 들어 보았을 법한 이야기다.

요약하면…

두 사람의 범죄자가 잡혔다. 묵비권을 행사하게 되면 법적인 제한으로 인하여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무죄 방면이 된다. 물론 이런 약점을 검찰측에서는 착안을 하고 두 범죄자를 서로 다른 방에 범죄자를 따로 넣은 다음 협상을 한다. (범죄자 둘은 서로 의사 소통이 완전히 불가능하다.)

  1. 두 사람다 묵비권을 행사 하면 무죄 방면될 것이다.
  2. 두 사람다 자백을 하면 3년형을 받을 것이다.
  3. 두 사람 중 한사람이 자백을 하고 한 사람이 묵비권을 행사하면 자백한 사람은 1년형을,묵비권을 행사한 사람은 10년 형을 받을 것이다.

두 사람을 위한 최선의 선택은 무엇인가?

가장 좋은 최선의 선택은 둘 다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무도 피해를 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옆방에 있는 친구가 자백을 하게 되면…? 문제가 심각해 진다. 자백을 한 친구는 단순히 1년만 감옥에서 썩고 나가겠지만, 나는… 나는… 10년 동안 감옥에서 썩어야 한다. 죽음이다… 이런 젠장… 옆방 친구를 믿을 수 있을까? 둘다 자백을 하면 3년이라는 기간이 감옥에서 썩을 터이니.. 당연히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을까? 하지만, 저 친구만 자백을 하면… 난 10년이다..

어찌되었건 저 친구를 믿었는데… 저 친구가 배신하게 되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럼…? 자백을 하면 못해도 3년만 감옥이면 되고 옆방의 친구가 멍청하게 자백을 하게 되면 난 무죄 방면이다…

그렇다면… 죄수는 둘다 자백을 할 수 밖에 없다. 묵비권을 동시에 수행할 경우 둘다, 무죄라는 최선의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둘다 묵비권이라는 선택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죄수의 딜레마다.

장황하게 이야기 했지만 알고 보면, 나만 바보되는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다.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지만, 부동산 투기 역시 마찬가지다.

  1. 부동산 투기를 하지 않고 건전한 은행 및 주식 투자를 할 경우 사회 구성원들 모두가 잘 살게 되고, 전반적인 경제 성장이 5% 가 된다.
  2. 두사람 다  부동산 투기를 할 경우 전반적인 경제 성장이 –5% 가 되지만, 내 소득은 3% 증가하고 물가는 5% 증가하여 실질 소득은 –2% 가 된다.
  3. 한 사람만 부동산 투기를 할 경우 전반적인 경제 성장이 3% 가 되고 내 소득은 1% 증가하고 부동상 투기를 한 사람의 소득은 10% 증가한다. 단 물가 상승률은 3% 가 되어 시 실질 소득은 –2% 가 되고 투기를 한 사람의 소득은 +8% 가 된다.

두 사람이 부동산 투기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분석한 시뮬레이션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이 부동산 투기를 할 경우 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물가 상승률, 실질 소득 하락률은 더더욱 커질 것이다. 모두 건전한 투자가 우리 모두의 파이를 키우고 우리 모두의 경제성장을 키운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모두가 부동산 투기를 할 수 밖에 없다.

혹자는 이전에 모 정치인의 특보를 한다는 부동산 컨설팅 –알고 보면 돈 많고 줄 많은 복덕방이다.- 에서는 부동산 투자라는 이야기를 한다. 부동산… 투자 일 수 있다. 하지만, 실질 가치 상승이 없이 호가와 필수적인 생활 의식주의 조작을 통해 오직 돈만 끌어 모으는 것은 투기다. 모르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