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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사랑, 사람

상해 여행 1일차 - 임시정부청사

 

 

 

금요일까지 출장...

하루 더 호텔을 연기해서 상해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상해는...

 

 

  물가 

 ★★☆☆☆

 

 서울과 같거나 비싼 물가... 특히 사람들이 돌아 다니는 곳은 관광지 특성상 그 물가가 살인적...

 사람들이 돌아 다니지 않는 곳?

 유감 스럽게도 살 것도, 사 먹을 것도 없다.

 

 쇼핑

 ★☆☆☆☆

 

 따로 뭘 더 살 것이 없다.

 중국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도 한국에서 수입된 제품 대비 가격이 싸지 않고, 중국 현지 생산이 아닌 제품은 한국보다 더 비싸다.

 문제는 물건을 구매한다고 해도, 그 물건의 진위 확인이 더 힘들다는 것...

 

 음식

 ☆☆☆☆☆

 

 입맛에 맞는 음식은 가격이 훨훨 날고...

  적당한 가격의 음식은 정말 중국인들만 먹을 수 있는 수준이다. 가장 만만한 건... 맥도날드지만... 한국 대비 가격이 더 비싸고... 믿었던, 피자헛도 알고 보면 맛이... 중국 레시피다.

 

 교통

 ★★★★☆

 

 지하철이 정말 잘 연결되어 있다.

 물론 택시는 아직도 팁을 요구하고... 가끔은 얼토당토 않게 몰고 다니기는 하지만... 차라리 지도를 보면서 전철로 돌아다니면, 안전하고, 빠르고 편안하고, 저렴하다.

 

 안전

 ★★★★★

 

 매우 안전한 도시...

 강도는 고사하고 밤 10시 전에는 밤거리도 안전하다. 와이탄의 거리는 곳곳마다 경찰이 서 있고... 지하철에서 대피 안내가 계속 나오는 걸 보면.. 한국 보다 나은 듯 하다.

 

 

호텔을 나오면서 처음 만나는 편의점....

 로손과 패밀리 마트가 자주 보입니다.

 중국이 다 그런지... 상해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의 편의점은 간편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분식집 형태의 기능도 가지고 있어요.

 한국에서도 Gx2x 에서는 거리 자영업자나 하는 컵밥을 팔기도 하고, 라면을 먹기도 하지만... 대부분 냄세가 없는 음식을 파는 반면에 여기서는 강한 향신료를 사용하는게 많이 다른 점이네요.

 

 

 푸단대 대학생들이 가볍게 한끼 해결하는 장소지만... 맛보다는 가격이 중요한 학생들일 터... 뭐 맛도 한참 어릴 때 부터 먹어온 향신료일 터이니...

 

 일단 여기서... 맥주 몇캔과 생수.. 그리고 즉석 라면을 확보 하고.. 여행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맥주는 한국보다 싼 듯 해요...(생수, 포카리스웨트... 이런건 한국 보다 확실히 비쌉니다)

 

 

 

 

 

어디나 보이는 한국 음식점...

여기도 컵밥 인듯 합니다.

어차피 컵밥이 그렇게 고급 음식인 것도 아니고...

여기까지 와서 한국 음식을 먹을 이유도 없고...

중요한건... 문을 안 열었다는 것... 패스...

 

임시정부청사

 

1. 가는 법

택시를 제외하고 이야기 하자면 가장 빠르고 저렴한 길은 역시 지하철입니다.

상해 지하철은 참 잘 설계되어 있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어, 여행객들에게는 그만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롯데백화점 수준의 쇼핑몰 바로 앞에 있어 찾기도 쉽습니다.

지하철을 갈아 갈아 타고  신천지 전철역에 내리면 됩니다.

티엔티엔티 라고 읽는 것 같던데....

한국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한자는 읽을 수 있는데다가, 영어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으니...

그게 문제 없이 갈아타고 표 사고 할 수 있을 거예요.

 

2. 임시 정부 청사

6번 출구로 내리자 마자 좌측으로 꺾으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가 보입니다.

지도에서도 적어 놓았네요... 한국 사람들이 자주 오는 곳인가 봅니다.

 

 

처음 임시 정부 청사를 보게되면...

나름 우리 나라 역사의 귀중한 부분인데... 이렇게 관리되고 있다니... 하는 실망과 함께...

얼마 안되는 예산을 들여서라도 한국 정부 차원에서 보호할 가치가 있는 자원을 이렇게 관리하다니... 하는 생각에 한국 정부에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상암에 있는 독재자 박x희 기념관 예산의 1/10 이라도 투자해서 보호하면 이런 모양이 되지는 않았을 터인데...

 

 하긴, 대통령이 일본군 장교의 딸인 나라에서 일본에 대항한 역사적 중심지에 돈과 노력을 투입할 이유는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다른 나라 문화원도 이렇게 대우 받지는 않을 듯...

이거 돈으로 얼마 하지도 않을 것 같은 건물에...

실제로 사람이 들어와 살고 있다면, 제대로 복원하는데 예산도 얼마 들지 않을 것 같은데....

 

한국의 독립 운동, 김구 선생, 윤봉길 의사 의거...

이건 연간 몇억도 안되는 예산으로라도 후세를 위해 보존할 가치도 없는 허접한 것들인가요?

 

 

 

프랑스 조계

 

 

아시다 시피, 상해와 홍콩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열감의 침공 시절에 만만한 먹잇감이었고, 실제로 각국의 군대와 주제민들이 살았던 곳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잘 보관되어 있는 골목이 아마도 프랑스 조계가 아닌가 합니다.

 

1. 가는 법

황싼루 전철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우리 나라의 대학로 처럼, 경계가 있는 곳이 아니다 보니... 여기가 거기여?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전철역에서 나오자 마자 오른쪽으로 걷다 보면... 일반적인 상해의 거리와는 조금 다른 형태의 거리를 볼 수 있습니다.

 

 

 별다른 다른 것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삼청동 카페 거리 같은 분위기의 거리들입니다.

 아주 오래된 거리에, 깔끔한 인테리어가 되어 있는....

2. 거리의 매력

 

갑자기 나타난 헐리우드...

 

알고 보니 나이트 클럽이더군요.

대학시절 부터 나이트 클럽은 가 본적이 없어서.. 많이 거부감이...

바로 패스... 하지만... 여기나 저기나... 강남도 비싼 식당, 맛있는 카페가 있는 곳에 나이트가 있긴 하지만... 좀 많이 이질적인...

 

 

 

거리가 참 이쁩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가는 곳마다 자기들의 문화와 생활 양식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기 때문일까요?

언 듯 들은 말로는 이전에 전쟁전의 베이루트는 집집마다 프랑스식 파라솔이 가득했다는데...

여기도 딱 그런 모습입니다.

 

 

중국 상해의 하드웨어에 프랑스의 소프트웨어가 적용되고 난 이후, 오랜 시간이 흘러 어디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나름 아름다움과 문화를 가지게 된 곳...

 

아마도 그건 여기가 그나마 돈을 가지고 있는 상해이기에 가능한 일일 것 같기도 합니다. 

 

 

 

거리 곳곳에 야외 촬영 중인 신랑 신부들...

여긴 공원이나, 스튜디오 보다는 풍광 좋은 거리를 잡아 찍는 것 같더군요..

프랑스 조계 뿐만 아니라, 와이탄의 늦은 밤까지도 야외 촬영이 계속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보이는 이쁜 카페와 식당들....

중국임에도 불구하고 한국보다 확연히 비싼 커피와 한끼의 식사는 조금 망설이게 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여기서 커피 한잔 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제가 간 그 때는 한참 여름이라...

이렇게 문이 열린 가계 보다는 ...

문이 닫힌 스타벅스가 훨씬 좋았답니다.

 

 

3. 돌아 오는 길

 

 

6개 18 위엔짜리 타르트...

더 살 수록 싸다는 유혹에 샀는데...

인당 딱 2개 많게는 3개가 한계인듯...

 

맛은 있지만.. 혼자서 여섯개 먹기는 너무 느끼해요...

하지만... 유럽의 문화가 한동안 있었던 곳이라... 한국의 왠만한 고급 음식점의 타르트 보다 여기 길거리 타르트가 더 맛있는 듯...

 

 

한가지더...

 

제가 갔을 때는 10호선 연결 부분이 공사중이라...

갈아 타는게 아니라.. 내려서 타야 했어요... (으... 아까운 전철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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