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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와 쓰기

[영화리뷰] Man From U.N.C.L.E

극의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가게는 하지만..

뭔가 약간은 허전한, 007 식의 완전한 첩보물도, 스파이 식의 코믹물도 아닌 어중간한 이야기들...

 하지만, 나름 철저한 고증, 명배우 휴 그란트 호흡 잘 맞는 호연들이 어울려 꽤 볼만한 영화...

 

 

 

연기

 

휴그란트와 슈퍼맨 아저씨 헨리 카빌 이외에는
전부 듣보잡 배우들...

하지만, 느끼남 나폴레옹 솔로와 뺀질한
웨이벌리 영국 정보원 역의 휴 그란트가 중심을
잡고, 이외의 배우들의 적절한 연기 배율은 발군...

 

★★

스토리

 

007 의 스파이 영화도, 스파이 식의 개그 영화도
아닌 어중간한 영화...
단순히 시간 때우기, 또는 대작이 없는 시즌에
영화 보러 가기는 나쁘지 않지만... 다음 시즌을
기다리면 설레지는 않을 듯...

 

☆☆☆

촬영

 

심리적인 부분까지 잘 묘사한 촬영
심하게 흔들리지 않아 눈도 피로하지 않고..
전달하려는 내용이 정확하게 전달되는 나름
편안하고 호소력 있는 카메라 워크

 

★★★★☆

고증

 

통일전 냉전 독일의 베를린,
자동차 정비공 아가씨, 첩보원들의 권총
어느 것하나 60년대 것이 아닌 것이 없는...
장비도 큼직큼직한 도청기 하며...
소품하나 하나에 싱크율은 최고...

★★★☆☆

캐스팅

 

적당 적당한 부분에 적당 적당한 수준의
배우를 배치하고.. 그 배우들의 연기와 외모를
휴 그란트나 명품 조연들이 받쳐 주는 시스템..
낭비 없는 배우 활용에, 몰입을 방해하지 않는
수준의 연기력...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캐스팅!!!

 

 

미국의 엘리트 첩보원

도둑질하다 걸리는 바람에 감옥에서 15년이나 썩을 운명에...

CIA 가 15년이나 받을 도둑질을 하는 그 능력을 어엿비 여기사, 그 기간 동안 첩보원을 하게 한 나폴레옹 솔로....

 

 슈퍼맨 하던 친구가 역시... 슈퍼맨 처럼 뛰어 다니고... 느끼한 연기까지 잘 해 냅니다. (솔직히 슈퍼맨에서는 그닥 연기가 좋지 못했는데... 이 친구 느끼한 거는 연기가 아니라 진짜일 거라는 느낌이....)

 

 

 나폴레옹 솔로가 동독에 주요 인물 (정비소 아가씨) 를 데리러 갔을 때 만난 KGB 슈퍼맨... (펑크난 자동차라도... 뛰어서 따라 잡을 정도의 울트라 스포츠맨입니다.)

 이래 저래 개인사가 나폴레옹 솔로 만큼 복잡한 친구입니다.

 

그리고...

 

 

 

 하나는 빼내기 위해, 하나는 막기 위해 그렇게 노력하던 아가씨 하나가 더 끼어서.. 동서 냉전을 넘어, 세계를 구하기 위한 첩보 작전을 시작합니다.

 

 

 

그리 하여.. 각각은 신분을 위장하고 부부 관계로 위장해서 나쁜놈 소굴에 잠입합니다.

여기서 서로 총질을 해 대며 죽이려고 하던 예 감정의 앙금 때문에.. 여전히 티격 태격, 말도 험하고 싸움도 가끔하고... 방해도 하는 에피소드 들이 그려 집니다.

 

 

그래서 만나게 되는 전형적인 나쁜놈 여배우....

 

영화가 서스펜스 물이 아니라 단순한 스파이 액션 물이라서...

나쁜놈이 우리를 도와 주거나, 우리편이 원래는 나쁜놈이었다는 공식은 없습니다.

 

전형적으로 싸가지 없어 보이고.. 나쁜놈 처럼 생긴 여자 두목이 주인공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세계를 구하기 위해 나쁜놈들과 그들이 궁극적으로 몸담은 네오 나치와의 한판을 벌이게 되는데...

 

 솔직히, 치밀한 시나리오 라인으로 구성된 영화가 아니라, 한때 TV  시리즈를 모티브로 잡아 영화화한 것 만큼... 반전이 크거나 내용이 기가 막히지는 않습니다.

 

 또한 무대가 과거라는 점은 플러스 일수도 마이너스 일수도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분명히 플러스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먼저 등장하는 인원들의 복장이 60년대의 옷들이 잘 녹아 들어 있습니다. 고증을 잘 지켰을 뿐만 아니라, 모델에 준하는 인물들이 보여 주는 옷에 대한 어울림이 시간을 넘어서 촌스러움을 매력으로 변하게 합니다.

 

 

 

 

 

그리고 무기들...

 

첩보원의 스타일 리시를 위해서, 최신 무기와 통신 장비를 넣오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겠지만... 구식의 커다란 무기들과 통신 장비, 도청 장비로 도배합니다.

 오히려 투박한 60년대식 장비가 더 몰입하게 만드네요..

 

 

 

 

 

 

여기 까지.. 영화 맨프롬 엉클의 리뷰였습니다

보실 분들을 위해 스토리라인의 스포는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참고로 엉클이라는 조직 명이 제일 나중에 나오는 것을 보면.. 시리즈 물일 것 같긴 하지만...

 

솔직히 한국이나 해외의 흥행을 보아도, 크게 흥행할 것 같지는 않아서...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렴한 배우들로 이정도의 영화를 만들어 냈으면... 그나마 괜찮은 ROI 라고 생각해서, 후속편에 나올지도... 그러면.. 저는 보러 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