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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와 쓰기

[영화 리뷰] 스파이 브릿지 (bridge of spies)

 

 

 

연기

 

톰 행크스의 원맨쑈.

하지만, 정확하고 적절한 묘사, 보이지 않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연출에 힘입은 극도의 연기력은
몰입도 최고

 

★★

스토리

 

인물에 대한 극을 통한 설명, 지루하지 않은 사건의
연결, 국가와 사회에 대한 신파조 없는 시각...
무엇 보다도 140분이 넘는 동안 지루하지 않은
최고의 편집과 스토리
 

촬영

 

스티븐 스필버그... 이 이상 뭐가 더 필요할까...
법정 드라마 같지만, 중간의 U-2 기 씬은 짧지만 강렬...

 

★★★★

고증

 

영화내에서 무언가를 평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

★★

캐스팅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배우들... 하지만,
주연 톰 행크스를 정말 잘 서포트하는 구조.
이쁜 여배우 근육질 남자 주인공 없이도 영화는
이렇게 재미있을 수...
 

 

 

톰 행크스...

영화의 시작이자 끝...

브루클린의 중산층, 보험 전문 변호사인 제임스 도노반

평화롭게 잘 살아가던 변호사가 소련 스파이 혐의의 범인을 변호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냉전

때는 동서독이 분할 되고, 이념적으로 세계가 둘로 쪼게지기 시작한 시점...

베를린 장벽이 설치되고...

동 서독은 동 서독 대로, 미국과 소련은 서로를 겨냥하는 핵무기를 만들고, 서로의 정보를 수집하고, 스파이를 잡아내느라 정신이 없던 시절입니다.

 

 

너무나도 분명한 혐의 사실로 인해 소련측 스파이는 배심원들을 통해 유죄로 판결되고...

변호사 도노반은 나중에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조건으로 판사로 부터 사형이 아닌 30년형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하고, 사건은 일단락됩니다.

 

 

 

갓 설치된 베를린 장벽을 넘는 시민들...

경고 없이 자동화기를 사용하여, 사살되는 사람들은 보면서...

미국 변호사 도노반은 충격을 받습니다.

 

 

문제의 시작...

 

미국은 소련의 핵미사일 기지에 대한 현황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U-2 기를 사용하여 지속적인 정찰 비행을 수행합니다. 7만 피트, 즉 고도 21Km 의 극 고고도를 비행하며 미사일의 한계 고도를 비행하는 U-2 기가 소련의 역습으로 인해 격추됩니다.

 

 

 

문제는 실수건 또는 생명에 대한 애착이건 간에 스파이 비행을 수행하던 조종사는 자폭과 자결 기구를 둘다 사용하지 않고, 미국의 주요 군사 정보를 가진 채로 생포되게 되고.....

미국은 NASA 의 기상 관측기가 소련의 영공 넘어로 실수로 들어간 것이라 발표하지만...

그가 가진 정보가 소련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리고 소련은 이전에 스파이가 가진 정보를 미국에 유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서로 스파이 교환을 제안합니다.

 

 

KGB, 미국 정부, 동독 정부는 각기 다른 형태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서 협상을 수행하고...

이 과정에서 하나의 채널이 아닌 상태로 수행해야 하는 협상은 점점 꼬여만 갑니다.

 

영화 곳곳에서...

 

나름 미국의 지식인 층까지도 '빨갱이' 라는 단어를 스스럼 없이 사용합니다.

마치 한국의 보수 단체를 보는 듯하며... 미국 역시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 그리고, 그런 사실을 가림없이 이야기 하는 것이 신선합니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이념적인 해석이 아닌 사실로 담담하게 이야기 하면서, 판단은 관객에게 미루어 두는 듯한 느낌 역시 신선합니다.

 

 영화는 국가와 개인, 스파이에 대한 영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미국의 한 중산층 가장에 대한 직업적 이야기와 삶을 이야기 하는 잔잔한 이야기 입니다.

 

 물론 그 이야기의 모티브는 스파이, U-2, 냉전이 있지만... 배경이 아니라, 변호사 도노반의 직업 윤리, 가장으로서, 직장인으로서의 이야기로 해석한다면... 잔잔한, 하지만 명품 영화를 한편 보실 수 있습니다.

 

(보실 분들을 위해서 스포는 가급적 자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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