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론조가 아부다비에서 25G 의 충격을 받고 나서 두통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25G 는 기계 오작동이 아닌가 합니다. 25G 정도면 아무리 경험 많고 잘 달리는 드라이버라도 바로 기절하는 상황은 견뎌 내지만, 향후 다른 드라이버와 배틀을 해가면서 5위로 들어온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거기다 2주 후에 열리는 미국 그랑프리에 이동해서 참여한다는 것까지도요.
물론 의외로 컨스트럭터 순위가 필요한 페라리가 계약서를 들이대면서 알론소를 압박했을 수도 있지만, 어차피 올해는 거의 업데이트도 포기한 상황, 그리고 내년에 퍼스트 시트에서 달릴 드라이버를 부상에도 불구하고 내몰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알론소가 스트레스나 이래 저래 지쳐 있는 것은 분명한 듯 합니다.
"몇일 동안 두통 때문에 심하게 고생하면서 소파에 앉아 있어야만 했엇다. 그랑프리까지 회복이 되어야 하지만, 더디기만 했다. 브라질에는 좀더 좋아질 것이다."
솔직히 알론조가 고생하기는 했습니다. 2012년과 2013년 마요네즈 님의 말을 빌리면 죽어도 죽어도 죽지 않는 끝판 대장 같이 로켓 스타트로 부터 시작해서 꾸역꾸역 올라 오는 폼이 팬의 입장에서는 대단하기도 했고, 안스럽기도 했습니다.
F1 드라이버가 가장 섹시할 때는 포디움 대기실에서 헬멧을 벗을 때라고 했지만...
포디움 대기실에서 알론소는 우승을 했건 그렇지 않건 간에 너무나도 피로해 보였습니다. 객관적인 능력에서 떨어지는 머신으로 그 위치까지 오르기는 정말 쉽지 않고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자.. 남은 그랑프리는 하나 브라질입니다.
백투백이라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에 더더욱 힘들겠지만, 챔피언은 물건너 갔지만, 2위 메르세데스를 잡을 것인지... 3위 로터스의 추격을 뿌리칠 것인지... 더더욱 기대가 됩니다.
베텔이 우승을 독식하면서 챔피언을 가져다고 F1 은 그 나름대로의 재미는 분명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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