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대첩 - 울돌목을 중신으로 한 이순신의 전략적, 조직 관리적 관점을 조명한 책이다.
사료 조사를 위한 필자의 노력이 여기 저기 돋보인다.
지난해 영암 서킷을 방문하기 위해 갔던 목포에서 우연히 들렀던, 우수영 박물관에서 본 명량 대첩 부분이 많은 부분 차지하고 있었다.
그 때문일까? 널리 알려진 이순신의 이야기가 아닌, 세세한 사실을 추적한 것 이상으로 다른 감흥을 받을 수 없었다.
이순신 대학 불패학과라는 제목 답게, 리더십과 위기 관리, 전략에 대한 부분을 기대했으나, 그 부분은 전체에서 매우 적은 부분을 차지했고, 실제로 기술되어 있는 부분도 대부분 다른 전략/리더십 서적에서 볼 수 있는 일반론적인 기술을 넘지 못했다.
이 책의 내용에 관심을 가지는 분이라면 전라 해남에 위치한 우수영 박물관에 방문을 권한다. 그곳에는 사료, 멀티 미디어 등 다양한 소장품들을 소장하고 있어 이순신에 대한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감흥이 새로울 듯 하다.
전략이나 리더십 부분의 이야기는 기대에 못 미쳤으나, 이순신 특히 명량 대첩이라는 사건을 심층적으로 사료 분석한 부분은 높이 살만하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에게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 책 보다, 김훈의 '칼의 노래' 부터 일독해 보기를 권해 드린다. 소설이지만, 그 절절한 묘사가 필자의 사실 보다 더 감동적으로 다가 오는 것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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