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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d in my life/Speed in Race

[F1 뉴스] 휼켄버그, 로터스에서 못 달리는 건 페라리 때문이다?

 

음... 점점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지만, 이래 저래 많은 억측이 나오게 되고 판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 보니 F1 판이 재미있게 돌아 가는 것 같습니다.

 

라이코넨의 빵꾸로 인해서 두 그랑프리를 달릴 레이스가 없어진 로터스에 2014에 시트에 앉을 (거의 유력하게) 휼켄버그가 물망에 올랐는데... 페라리의 방해로 무산되었다고 하네요.

뭐 페라리가 납치를 하거나 무력을 앞세워서 이렇게 만들었다는 것은 아니고...

휼켄버그가 돈 못 받고 드라이빙 하고 있다는 것은 라이코넨의 부재 이전에도 알려졌던 것이구요. 돈을 못 주면 그 드라이버가 어디를 가건 뭐라고 말을 못하는 것이 F1 뿐만 아니라 계약의 세계 인지라... 휼켄버그가 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간다는 의사 결정을 하기 몇 분 전에 자우버에서 월급이 지급되었다고 하네요... 그것도 마라넬로에서 나온 돈으로....

물론 지금 3위 수성도 빠듯한 페라리가 휼켄버그 연봉 정도 지원해 주는 것이 배당금 더 받을 것 보다 훨씬 적을 터이고... 그냥 주는 것도 아니라 중위권 드라이버 연봉을 빌려 주는 것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휼켄버그가 로터스에 갈 마음이 없었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아무리 작년 브라질 그랑프리 부터 올해까지 간간히 눈에 뜨는 모습을 보여 주기는 했지만, 몇일 전에 무턱대고 전혀 새로운 머신에 앉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커 보입니다. F1 머신 이라는 것이 기성화된 승용차라기 보다는 각각의 드라이버에 맞추어진 맞춤복 같은 것인데... 일주일도 안되는 시간에 세팅을 잡는 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차라리 휼켄버그의 입장에서는 자우버에서 남은 그랑프라 동안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 가는 것이 커리어나 향후 평판에 훨씬 더 좋을 것 같네요.

 

로터스에서 오기를 바랬다면.. .좀 다르겠다만... 글쎄요... 라이코넨 월급 못 줘서 이 사단이 난 팀에서 월급 못준다고 다른 팀에서 드라이버 빼 온다는 게.. 좀 웃기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