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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와 쓰기

[도서리뷰] Big History : 궁금증 많은 꼬마를 둔 아빠의 필독서

 


빅 히스토리

저자
데이비드 크리스천, 밥 베인 지음
출판사
해나무 | 2013-09-10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137억 년의 역사가 이 한 권에 담겼다 빌 게이트가 지원하는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 강추 - 역사, 또는 역사 소설을 재미있게 읽는 사람, 역사적 사실 이외의 좀더 큰 뷰를 원하는 사람.. 그리고 하늘에 별이 왜 있는지 물어 보는 꼬맹이의 아빠
  • 비추 - 경영, 실용서 매니아, 기승전결의 극의 전개가 중요한 사람, 그리고, 스스로 지성인이라 생각하지 않는 사람

 

 예전에 한참 화재가 되었던 마이클 센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같은 강의 형식을 지닌 책이다.

 아니 그것보다 한참 더 강의 형식에 가까운 책이다. 훨씬 더 친절하고 읽을 내용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정의란 무엇인가 같이 간지 나는 주제를 다루지 않았다는 것과, 인문, 사회, 자연 과학을 버무려 내었다는 것...

 그래서 관심 독자층을 가질 수 없었다는 이유에서 일 것이다. 솔직히 왠만한 교육을 받지 않았거나 지적인 오지랖이 넓지 않은 사람이라면, 빅뱅 이론과 물리학적 설명에서 부터, 인류학, 그리고 농경 사회와 계급 사회,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를 포용하는 형태의 도서를 찬찬히 따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평소에 독서를 어느 정도는 하는 사람이라면 기원 전후, 그리스, 로마 이후 부터, 중세, 근, 현대사 정도의 꼭지를 따라가기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우주의 탄생이나, 은하, 태양계에 대하여 명쾌하고 초보적인 설명을 서술한 도서를 찾기는 매우 힘들다.

 그래서, 꼬맹이들과의 캠핑에서 밤하늘을 바라 보며 우주와 별, 은하에 대해서 이야기하기가 쉽지가 않다. 이런 부분에서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리고 향후에 과학적인 발견이 진해되면 바뀔 수도 있는 사실이지만, 꼬맹이에게 왜 별이 빛나는지, 그리고 우주는 어떤 것인지, 지구는 왜 생겼는지, 생명은 어디서 왔으며, 인간은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서 개략적인 설명 정도는 해 줄 수 있는 지식을 전달해 준다.

 

 빅뱅, 우주의 탄생, 은하의 탄생, 태양계의 탄생, 지구와 달의 탄생, 생명의 탄생, 인간의 탄생, 문화의 시작....

 

 이렇게 연결되는 책의 내용은 200억년의 역사를 파노라마처럼 보여 준다.

 또한, 책의 곳곳에 나오는 한국의 남대문 시장, 직지심경 등의 다양한 한국 문화에 대한 소개도 흥미롭다.

 

 스스로 지성인이라고 생각하는가? 취업, 직장, 영어 성적에 십원 한장 도움이 되지 않지만, 지적인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책을 찾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자.

 

 내가 읽어 본 책 중에서 가장 넓은 범위를 다루면서도 주제 각각에 대해서 난해하지 않은 설명이 가능한 몇 안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