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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스토리, 연기, 연출..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실화 드라마 - 러시: 더 라이벌

 


러시 : 더 라이벌 (2013)

Rush 
9
감독
론 하워드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다니엘 브륄, 올리비아 와일드, 알렉산드라 마리아 라라, 나탈리 도머
정보
액션, 드라마 | 미국 | 122 분 | 2013-10-09
글쓴이 평점  

 

이런 사람에게 추천: 자동차 경주, F1 에 광분하는 싸나이...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좋아하는 영화 매니아, 영화 보면서 고증 틀린 것 이것 저것 지적하고픈 깐깐한 사람들, 빠르게 달리고 뒤집하는 액션물 매니아

이런 사람에게 비추: 이쁜 여주인공, 꽃미남의 사랑 이야기, 영화 음악에 감동하는 사람들... 그외 이쁜 여주인공이 이쁘게 죽는 최루 영화를 기대하는 사람들...

 

 

 도대체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겠다.

 이 영화의 소식을 들은지가 아마도 만 1년 반이 넘어 가는 것 같다. 그 때 벌써 크리스 햄스워스와 다니엘 브륄의 캐스팅까지 완료된 상황이었는데...

 혹자의 말처럼.. 근육질의 토르 크리스 햅스워스 가 F1 머신의 콕핏에 들어갈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마이클 헌트의 이미지를 얼마나 잘 살려낼지도 의문이었고...

 솔직히 크리스 햄스워드라면 토르 이전에는 듣보잡 배우였고... 토르에서 연기가 모자라지는 않았지만, 그다지 연기력을 요구하지 않는 배역 상에서 이루어낸 결과 인지라... 영화가 얼마나 좋을지 보다 영화를 그가 얼마나 망쳐버릴지 걱정이 앞서긴 했다.

 

 유럽은 한달전에 개봉했는데... F1 팬으로서 한달이 참 길었다.

 솔직히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인지라, 스포일러를 걱정할 필요는 없었고...

 좀 더 자세한 실화를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 하시라..

 http://www.sunnycero.com/wp/?cat=2744

 

 영화에 대한 평을 한다면... 참 잘만든.. 그리고 모자람없는 영화고.. 무엇보다도 재미있다. F1 팬이라서 고증 어쩌고 할 것을 떠나서 영화 자체의 연출, 연기 등 많은 부분이 부족함이 없고, 걱정되었던 근육질 꽃미남 크리스 햄스워스가 영화 전반을 잘 살려냈다.

 

 남성, 여성, 자동차 경주 매니아의 여부를 떠나서 한번 볼만한 영화다... 주변 인물간의 갈등, 로맨스, 위기 극복을 길지 않은 시간안에 잘 버무려 넣은... 지루하지 않은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

 재미있는 영화인 만큼 주변 상황을 알고 보게 되면 더더욱 재미있을 것이라.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볼 주변 지식을 위해 알아 보기로 하자.

 운명의 독일 뉘른부르크 링

 당시 1위를 달리고 있던 니키 라우다가 사고를 당하는 서킷이다.

 당시의 F1 서킷은 길고 짧고가 다양했었다. 현재는 약 5km 내외의 서킷이 대부분이며, 최대 길이도 제한이 있지만, 당시에는 규정이 느슨했고, 따라서 그 길이도 다양했다.

 현재도 F1 독일 그랑프리가 진행되는 뉘른부르크 링은 당시의 뉘른부르크 링이 아니라, 일부 축소된 뉘른부르크링이다. 전체 크기의 뉘른부르크 링은 그 이전 이후에도 많은 사고가 있던 링이며, 현재 뉘른부르크 24시간 내구 레이스등을 유치하며 여전히 사용중이다. (물론 F1 은 일부 구간의 개장된 서킷에서 진행된다.)

 제임스 헌트와 니키라우다.

 정말 제임스 헌트와 니키 라우다의 싱크로율은 쩔다 못해, 실 사진과의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

 특히 니키라우다의 외모는 도플갱어 수준이다. 제임스 헌트 역의 크리스 햄스워스의 외모는 금발의 건방진 천재의 완벽한 빙의는 부족하지만... 영화를 볼수록 인물을 잘 표현하고 연기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실존 제임스 헌트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페라리의 니키 라우다.

 메이저 팀에 입성은 니키 라우다가 먼저다.

 아직도 열심히 달리고 있는, 지난 50년간  F1 을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하며, 부자들의 차로 불리는 페라리를 만들어 내는 회사.. 그 회사가 바로 페라리다.

 그리고 제임스 헌트가 달리게 되는 맥클라렌 역시 역사는 짧지만 F1 경주를 가장 큰 회사의 목적으로 하면서 슈퍼카를 제작해서 판매하는 페라리와 거의 유사한 사업 형태를 가지는 라이벌 회사다..
(둘다 이번 2013 시즌에서는 엉망으로 죽을 쑤고 있지만...)

 결혼 직전.. 니키라우다의 우승에 환호하는 말렌 라우다...

 복장, 광고, 자동차 하나까지, 모자람이 없다. 그리고 니키 라우다는 평소 깐깐한 자신의 삶처럼 결혼을 생각한 후 영화 속에서 오직 한 여자만을 바라보며 사랑하고 위로 받고 달린다.

 제임스 헌트의 전형적인 삶을 잘 보여 주는 사진....

 경기 전에서 술과 담배를 즐기고, 섹스에 탐닉하는 전형적인 망나니 천재의 모습을 잘 보여 주는 사진이다.

 실제로 그랬다고도 하고....

 

  싱크로율 대박의 사진...

 이게 영화의 한 장면인지, 아니면 기록 사진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등장 인물, 배경이 잘 어울리는 사진이다. 실제로 영화에서 제임스 헌트와 니키 라우다는 끝까지 친구라기 보다는 독설가로 보이며, 둘이 어울리지 못하는 이유가 제임스 헌트 때문인 것 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F1 드라이버로서 사고가 나기 전부터 둘은 꽤 친한 친구였으며... 솔직히 제임스 헌트 만큼이나 니키 라우다도 대인관계의 문제가 적지 않았을 듯 하다.

 실존 인물 니키라우다.

 그나나 이 때는 많이 화상이 나은 시점은 듯... 차량도 1976 시점의 머신이 아닌 것을 보면...

  두 인물의 라이벌 관계...

 인물, 팀 모두가 라이벌이었던 시절...그리고.. 그 두사람의 라이벌전은 F1 뿐만 아니라 어떤 스포츠의 라이벌 전보다도 더 극적이었다.

 

볼만한 레이싱 영화로는 아마 최초일 듯 하다... 범죄인지 자동차 헷갈리는 분노의 질주나, 비주얼만 미끈한 드리븐 보다는... 고증, 완성도 어느 하나도 떨어지지 않는 극강의 수작...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