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기와 쓰기

[서평]복잡한 문제 깔끔하게 정리하기 - 가치 있는 툴이 가득.. 그런데.. 툴만 가득..

 


복잡한 문제 깔끔하게 정리하기

저자
미카엘 크로게루스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2-05-08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복잡한 문제를 간단명료하게 정리하고 해결하는 방법!핵심을 읽는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회사 생활을 해 보았거나, 사고의 형태를 가르치는 책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SWAT, BCG Matrix 등등... 수많은 분석 툴들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솔직히 툴들은 경영 컨설팅사의 개수 만큼이나 천차 만별이고, 사용 방법도 천차 만별이다.

 하지만, 그 툴을 사용해서 삶을 윤택하게 한다거나, 내 삶에서 작은 결정들에 도움이 될만한 경험을 한 적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런 툴들이 있기나 한가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다양한 의사 결정의 툴들을 소개하고 있다. 정말 참 툴들이 많기는 많다.

 스위스 치즈 모형, 허시 블랜차트 모형, 블랙 스완 모형...

 수 많은 툴들이 있는데, 실제로 내 인생의 의사 결정을 위한 시점에 이 책에 있는 툴을 하나만 활용할 수 있어도 책값이 아깝지 않을 것들이다.

 책은 툴의 설명, 사례, 유용성에 대하여 설명하는 편집을 각 툴에 대한 설명을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편집도 매우 가독성이 높은 편이다...

 

 

그런데...

 

 딱 그까지... SWAT 의 모형은 같은 SWAT 이라도 맥킨지 컨설턴트와 초짜 경영학과 1학년 생이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결론이 천차만별로 갈린다. 

 툴에 대한 사례 설명이 좀 약한 편이다. 실제로 툴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책에서 적힌 내용 이외에 툴에 대한 인사이트를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F1 카를 몬다고 해서 누구나 슈마하처럼 달릴 수는 없는 것 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읽을 가치보다 가지고 있을 가치는 있다. 적어도 이런 툴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 모르는 것 보다는 나을 터이니... 살아가면서 삶의 인사이트가 커질 때, 그 인사이트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나중에 이해를 위해 기록을 남길 때, 또는 결정에 대해서 한걸음 물러서서 나중에 리뷰할 때, 이런 툴로 판단을 돕거나 아니면 기록해 두게 되면, 정말 도움이 될터이니....

 

 스포츠카를 가진다고 슈마하가 될 수는 없지만, 슈마하라도 F1 머신이 없으면 아예 달릴 수 없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