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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와 쓰기

[ 영화 리뷰 ] 겨울왕국.... 연출, 작화, 스토리.. 디즈니 이름값이 전혀 아깝지 않은 수작

 


겨울왕국 (2014)

Frozen 
8.7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출연
박지윤, 소연, 박혜나, 최원형, 윤승욱
정보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가족 | 미국 | 108 분 | 2014-01-16
글쓴이 평점  

 

추천 - 다른거 다 떠나서 오직 애니메이션이라고 무시하지 않고 볼 수 있는 사람. 눈물이 나고 감동이 되면... 언제건 눈물과 가슴 찡하게 느껴짐이 부끄럽지 않은 사람.

비추 - 야한거, 잔인한거 좋아하는 사람. 애니메이션 보고 감동하면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연기

애니메이션에서 연기를 논하기는...
하지만 케랙터의 대사 때 입모양, 그리고
노래 부를 때의 율동은 단순히 그래픽이 아니라
사람이 실제로 모션 캡쳐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사실적...

★★★★

스토리

배경 설명 부터 극 전개까지... 108 분이라는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안에 효과적으로 전달
주인공의 어린 시절 부터,
본격적인 극 전개까지, 템포 있는 전개는
지루할 틈이 없다.

★★★

촬영

움직임 하나하나가 잘 들어오고, 스토리를
파악하기 위한 구도가 너무나도 정확한 화면.
뿐만 아니라 얼음 궁전이 올라가는
장면은 그래픽 화면임을 잊을 듯이 환상적

★★★★

고증

북유럽의 작은 나라들을 이야기 하는
것을 단숨에 알 수 있을 만큼 일관성 있는 배경
어차피 판타지 애니메이션에서 고증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NA

캐스팅

자막으로 들을 때 대사를 거의 알아 듯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막판 배우의 캐스팅을 논하기는
힘들 듯...
단, 등장 인물들의 율동을 수준급.
모션 캡쳐 배우들의 연기는 흠잡을 데 없음

 

캐랙터의 율동만 모아 놓고 보아도, 뮤지컬 갈라 수준이 되고도 남을 정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겨울 왕국입니다.

 예매율이 50% 를 넘는다는 건... 현실적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시간 (11시 부터 7시 사이) 은 거의 매진에 육박한다는 수준입니다.

 오늘 아침 코드 네임 쉐도우를 보러 극장에 갔는데... 왠 일로 이렇게 어린 친구들이 북적 대는가 했더니, 겨울 왕국 때문 이었던 것 같군요.

 

 언제나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크게 실망하지 않고 극장을 나올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합니다. 물론 기대를 맞추기에도 적지 않은 노력이 들지만... 그 기대를 넘어서 우~~~와 대박...이런 영화들이 종종 있는데...

 

 이번 겨울왕국이 그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케랙터의 율동만 모아 놓고 보아도, 뮤지컬 갈라 수준이 되고도 남을 수준으로 뛰어 납니다.

 뿐만 아니라 캐랙터의 어린 시절은 디즈니 특유의 귀여움이 잘 표현되어 등장할 때마다, 웃음을 지게 합니다.

 단순히, 화면만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에 더해 영화 전반 전반에 적당한 텐션과 템포는 보는 내내 시계를 볼 틈이 없을 정도더군요.

 

 시간이 된다면, 아이들과 또는 여자/남자 친구와 극장을 찾아 보기에 전혀 아깝지 않을 작품입니다.

 

등장 인물...

그럼 등장 인물 부터 살펴 볼까요?

 

엘라와 안나

 

 

안나

사랑과 배신 속에서 성장해 가면서, 여왕인 언니와 왕국을 모두 지켜내는 아가씨

 

이 영화의 주인공.

어린 시절 사고로 인해 사랑하는 언니의 기억을 잃어 버리고, 철부지처럼 커온 공주님.

사람을 본적이 없기에, 사람을 쉽게 믿고, 약간의 매력과 호의만 보이더라도 훌러덩 넘어가 버리는 순진 무구 공주님.

 하지만, 책임감과 가족에 대한 사랑 역시 무지막지할만큼 깊은 아가씨...

 왕국을 떠난 언니가 자신의 실수로 인한 것이라는 자책감에 모든 일을 자신 스스로 되돌리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그리고, 사랑과 배신 속에서 성장해 가면서, 여왕인 언니와 왕국을 모두 지켜내는 아가씨...

 

 일반적인 여주인공은 남자 주인공 발목을 잡으며 위기나 조장하는데 비해, 요즘들어 점점 그런 성향이 적어지더니, 이 작품에서는 스스로가 불러오는 위기 때문에 일어나는 짜증은 전혀 없이 매우 경쾌하고 즐거운 여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엘사

 

왕국과 동생의 안전을 위해 길을 떠나지만...

 

또 다른 여주인공...

 어린 시절 아무도 알 수 없는 모든 것... (심지어 나라 전체를 ) 꽁꽁 얼려 버리는 특수한 능력을 타고 납니다.

 문제는 그 능력을 제어할 수 없다는 것인데.. 그로 인해 주변 사람이 다칠까봐 늘 걱정하면서 보냅니다.

 사람들 앞에 나타나야 할 시간에 그 능력이 여러사람을 다치게 하자, 왕국과 동생의 안전을 위해 길을 떠나지만...

 그녀에게는 그녀가 모르는 또 다른 힘에 의해 또 다른 문제를 불러오게 됩니다.

 

 

크리스토프

 

영화 첫 씬 부터 등장하는 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

 청순가련하지도, 순정파 남자 주인공도 아닌... 그렇다고 이쁜 히로인 때문에 위기에 빠지지도 않는 남자 주인공입니다.

 극 내내 경쾌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원래 얼음 배달부가 얼어 붙어 버린 왕국 때문에 준 폐업 상태에서, 안나 공주에게 한시적으로 고용되어 엘라 공주를 찾는데 돕게됩니다.

 그리고...

 안나 공주를 구하기 위한 결정적인 변화를 경험하는데....

 

한스 왕자

 

 디즈니 캐랙터 중에 주인공 빼고 이야기 초반에 좋은 옷 입고 나오는 인물 치고 우리편은 없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전형적인 나쁜놈 캐랙터...

원래 디즈니 캐랙터 중에 주인공 빼고 이야기 초반에 좋은 옷 입고 나오는 인물 치고 우리편은 없다는 원칙을 여기서도 정확하게 보여 줍니다.

 하지만, 완전히 나쁜 놈은 아니고... 엘라 공주를 찾아 안나 공주가 떠난 왕국을 잘 보살핍니다. 원래는 남쪽 제도의 왕자 (열세명의 형제 중에 열세 번째 왕자...-_-) 입니다.

 하지만, 막판에 유혹에 눈이 멀어 사랑도, 연인도 팽개치지만, 언제나 처럼 디즈니 애니에서 막판에 당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캐랙터 들은 초반에 좋은 옷에 느끼함까지 가지는데... 이 친구는 느끼함은 없어요.

 

위슬톤 국의 공작

위슬톤 이라는 곳은 왕국은 아니고...

작은 공국일 듯 합니다.

 한스 왕자가 완전히 나쁜 놈이 아니라면... 여기 공작과 함께 더하면...

 딱 미녀와 야수에서 가스똥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저 엘라의 비정상적인 능력 하나만으로 괴물로 간주하며, 일단 잡고, 이단은 죽이려 듭니다.

 

 

 

영화 속으로...

왕국...

 

늘 그렇듯이...

디즈니의 시작은 행복한 왕국에서 시작합니다.

그렇게 크지 않은 조그마한 왕국에서 작은 성이 있고.. 그 안에는 왕과 왕비, 두 공주가 살고 있습니다.

 

어린 공주들..

 

엄청 귀엽고 매력적이지만, 그다지, 이질적이지 않은 수준에서 예쁜 아이 캐랙터

 

동생과 언니...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감격하는 것 중에 하나는 어린 인물을 기가 막히게 그려 낸다는 것... 엄청 귀엽고 매력적이지만, 그다지, 이질적이지 않은 수준에서 예쁜 아이 캐랙터를 그려냅니다.

 

어린 동생은 잠든 언니와 보내는 시간 하나 하나가 소중하기만 합니다.

 

잠든 언니는 놀자고 조르는 동생의 떼를 거절하지 못하고...

짜증이나 신경질이 아닌 어린 동생을 바라보는 표정이 다정합니다.

어쩌면 이렇게 감정을 잘 표현할 수가...

 

언니의 능력을 보는 동생...

아... 언니에게 이런 능력이...

한번 주변에 대여섯짜리 꼬맹이가 있으면, 신기한 물건을 보여 주세요.

그리고, 다시 한번 이 장면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요.. 어린이들의 모습이 이렇답니다.

 

 

다른 이들은 가지지 못하는 특별한 능력...

엘라는 얼음과 눈을 부릴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사고..

 

그런데...

즐겁게 보내던 시간 중에 찾아온 뜻밖의 사고...

안나는 매우 힘들어 하고... 그 힘든 동생의 사고가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면서.. 점점 동생과의 거리를 두게 됩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제어할 수 없음을 알고, 다른 사람들 역시 스스로 때문에 다치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대관식

 

10년이 더 지나...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으려 서로를 피해간 두 자매는 엘라의 대관식에 나란히 섭니다.

너무 오랜 시간 서로를 피해만 온 두 공주는 어린 시절 친하디 친한 두 자매였음에도 불구하고 어색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처음 만난 한스 왕자에게 푹빠진 안나 공주는 무리한 부탁을 하게되고...

 

 

모두의 앞에서 엘라 공주의 마법을 들켜버립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을 위해 여기까지...)

 

그리고.. 새롭게 만나게 되는 친구들... 크리스토프, 눈사람...

 

마지막으로...

 

어설픈 블록 버스터 보다는 보고, 느끼고, 감동 받을 것이 훨씬 많은 정말 명작 애니메이션

 

 쉴세 없는 전개에 영화가 참 빠르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실제로 108분이라는 길지않은 시간 속에서도 감독과 연출자가 전달하는 내용을 받아 들이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죽거나 다치는 사람 없이 어린 친구들과 같이 보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는 '착한 영화' 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야기 중간 중간에 나오는 OST 는 MP3 로 넣어 두고 두고 듣고 싶을 만큼 경쾌하고 귀여운 곡입니다.

 어설픈 블록 버스터 보다는 보고, 느끼고, 감동 받을 것이 훨씬 많은 정말 명작 애니메이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