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 첩보물을 보면서도 액션 이외의 역학 관계를 보고 이해는 사람. 미국식 정의 주의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 최소한의 금융적 시식이 있는 사람
비추 - 화면에 비추어지는 하나로 영화를 판단하고 즐기는 사람. 첩보물 = 액션 이라는 단계가 성립하는 사람. 미국이 하면 정의 라는 등식의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
연기 |
크게 무리가 없는 배역들의 연기... |
★★★★☆ |
스토리 |
경영/경제학 박사가 애국심에 심취해 군에 입대하고 |
★★☆☆☆ |
촬영 |
모스크바와 뉴욕을 오가는 큼직큼직한 액션 |
★★★★☆ |
고증 |
런던 대학 911 테러... |
★★★★☆ |
캐스팅 |
크리스 파인, 케빈 코스트너... |
★★★★☆ |
등장 인물
잭 라이언
샌님 박사님이 슈퍼 울트라 액션 요원으로 성장해 갑니다.
영화의 주인공...
런던 정경대 (영국에서 MIT, 하버드, 스텐포드를 합쳐 놓은 것 같은 엘리트 대학) 에서 열심히 박사 과정을 공부하던 학생이 911 테러에 필 받아 해병대에 입대하는 열혈 청년...
어찌어찌 하여 CIA 에서 일하게 된 후, 명석한 경제학적 두뇌를 가지고, 테러 집단의 계좌를 추적하던 중에, 하지 않던 현장직으로 점점 끌려 들어가면서...
샌님 박사님이 슈퍼 울트라 액션 요원으로 성장해 갑니다.
캐시 라이언
이미지 자체가 경쾌한 이미지가 아닌데다, 역할까지 그러니... 짜증을 확 불러 옵니다.
부상 당한 잭의 재활을 돕다 연인이 된 의사... 인데.. 원래 키이나 나이틀리가 지적인 역할에 어울리는 역이었는지는 의문...
뭐 노련한 배우니까... 연기에는 별로 문제가 없는데...
대부분의 액션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 발목 잡는 여자 주인공 역할을 여기서도 보여 줍니다.
이미지 자체가 경쾌한 이미지가 아닌데다, 역할까지 그러니... 짜증을 확 불러 옵니다.
윌리엄 하퍼
그렇게 잘하면 직접하지 뭐하러 잭을 끼워 넣었는지....
미군 복무중 부상당한 잭을 CAI 로 스카웃한 프로 첩보원.
사격, 공작, 지휘... 뭐 하나 빠지는게 없습니다.
그렇게 잘하면 직접하지 뭐하러 잭을 끼워 넣었는지....
하지만, 마지막 결정적인 순간, 잭이 나오는 씬에는 거의 잡히지 않습니다. 뛰어난 능력으로 모자란 주인공을 강하게 서포트 하는... 슬램덩크의 서태웅 같은 역할...
빅터 체레빈
단, 문제는 그가 미국 반대편에 있었다는 것...
미국의 첩보 영화에 등장하는 몇가지 상대국...
중국, 러시아, 국제 금융 마피아...
이번에는 러시아군요.. 적당하게 젠틀하고, 잔인하고, 나름 러시아를 위한 애국심에 넘치는 전형적인 나쁜놈 끝판왕... 거기다 단순히 테러 조직이 아닌, 합법적인 기업 카르텔의 총수로 나타납니다.
테러, 금융, 정치를 조합하여 자국의 이익과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나름 애국자... 단, 문제는 그가 미국 반대편에 있었다는 것...
영화 속으로...
영화 초반에는 왜 그가 CAI 와 일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됩니다. 길지 않은 105분의 런타임에서 왜 이사람이 여기에 있는지를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 하고.. 거기다 캐빈 코스트너까지 영화 내로 들어왔다면... 아무래도 시리즈 물이 될 확률이 높을 것 같네요...
정경대 박사 - 해병대 장교 - 부상 - CAI 의 경제 분석원...
이렇게 주인공의 경력은 흘러 가고...
미국 국채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감지한 주인공은 본업인 분석에 더하여 현장인 러시아로 투입됩니다.
자료를 조사하고, 컴퓨터를 분석하던 분석 요원이 현장에 투입되면서, 그 순간부터 총알이 난무하고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영화 초기에는 여전히 분석 요원이 본업인 샌님 박사님에서 점점 이전의 해병대를 지원했던 가오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변화가 시작됩니다.
본 시리즈 같은 잘 짜여진 느낌이나, 엔더스 게임 같이 현란한 화면을 보여 주는 어느 하나도 해 내지 못합니다.
그 변화가 너무가 급격하게 하루 아침에 발생하여, 격투, 사격, 전산, 해킹을 모두 다 해내는 만능 요원을 성장하는 재크와 콩나물식 성장이 진행됩니다.
물론, 현실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뭐 어떤가요. 영화라면 가능한 거겠죠...
문제는 이 성장 성장의 과정 속에서, '저게 가능해?' 라고 할 정도의 의문이 들지 않도록 극 속으로 관객을 끌어 들여야 한다는 것인데... 본 시리즈 같은 잘 짜여진 느낌이나, 엔더스 게임 같이 현란한 화면을 보여 주는 어느 하나도 해 내지 못합니다.
악당보다 더 주인공을 위험하게 만드는 전형적인 Risk 요소...
여주인공입니다.
샌님 박사님이 잘 뛰고, 잘 달리고, 잘 쏘는 동안 가만히 있어 주면 도움이 될 여주인공이 갑자기 등장해서 언제나 처럼 납치 당하고, 그 여주인공 찾느라고 수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수많은 차가 부서집니다.
뭔가 강한 임팩트 없이 지루하게 진행되는 극에서 짜증나는 여주인공의 위기 탈출 넘버원은 더더욱 짜증나게 합니다.
그리고, 무대는 미국으로...
러시아의 조직적인 금융 테러에 저항하기 위해, 주인공과 CIA 는 모든 역량을 집중합니다.
문제는 이 화면 자체가 그다지 눈에 확 띌 정도로 기가 막히다는 느낌이 없다는 것이 문제죠...
다이하드 4 를 보면, 거의 똑같은 내용임에도 터널 내에서 패트롤카가 날아 다니고, 헬기를 때려 잡고... 보는 사람을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씬들이 여기저기서 등장합니다...
여기서는... 글쎄요.. 액션이라는게... 주인공이 치고 받고 차에서 뛰어 내리는 정도?
아... 더 있군요.. 오토바이 질주...
이거 역시도 이전에 한국 영화 퀵에서 달리는 오토바이 화면보다 더 나았다라는 느낌은 없습니다. 물론 스케일 면에서 차이가 나지만, 전반적인 영화의 짜임세는 퀵이 더 있었던 것 같네요..
(영화를 더 볼 분들을 위해서 여기까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미국이 하면 합법, 타국이 하면 불법이라는 논리를 가지고 접근하는 영화... 세계에서 얼마나 많을 호응을 받을 지 궁금....
기대보다 한참 떨어지는 영화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영화가 밋밋하고, 뒷부분에 뭔가를 모아 두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이지만, 전체 영화의 품질을 뒤집기에는 많이 역부족인 듯합니다. 최종 클라이막스가 다이하드나 최근에 본 그래비티 같은 영화의 중간 중간에 보이는 에피소드와 비슷하거나 부족한 수준이었습니다.
뭐, 여 주인공의 짜증 지수는 다른 영화에 비해 좀 적었습니다.
문제는 영화 자체의 뷰에도 있다고 봅니다. 미국의 국채를 러시아가 대량 구매해서 대량 환매하면 안되나요? 합법적인 유가 증권 매매가 왜 '공격' 으로 인식되어야 하는걸까요? 한국의 IMF, 러시아의 모라토리엄이 다 그런 형태의 '공격' 때문에 발생했고, 그로 인해 영국와 미국의 자본들은 아시아와 유럽, 남미의 공공 시설을 헐값이 매입하여 이렇게 돈을 쌓아 두는게 아닌지...
물론 테러를 통해서 금융 시장의 임팩트를 주고 나서, 금융에 타격을 주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미국이 하면 합법, 타국이 하면 불법이라는 논리를 가지고 접근하는 영화... 세계에서 얼마나 많을 호응을 받을 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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