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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와 쓰기

[영화 리뷰] 엔더스 게임 - 멋지고 현란한 화면... 그런데 원작의 내용이 이럴까?

 

추천 - 우주 전쟁, 전투기에 매료되는 SF 매니아, 청소년의 성장통에 대한 고민을 이해하는 사람.. 그리고 영화 표면적인 내용 이외에 한번더 고민하는 사람... 그리고 원작을 읽은 사람

비추 - 조용조용한 연애 이야기가 좋은 사람...  SF 영화도 스토리가 탄탄해야 한다는 사람.. .그리고 영화 외에 추가적인 스토리를 구성할 필요 없이 보고 듣는 이야기로 전부를 갈음할 사람..

연기

엔더역의 주연 배우의 호연, 그리고 그를 뒷바침하는
어른 배우들의 열연이 몰입감 최고...
.

★★★★★

스토리

원작이 이런 스타쉽 트루퍼스 같은 이야기 일 리는
없는데....
원작에서의 고민과 싸움을 거의 살리지 못한 듯...

☆☆☆

촬영

더 바랄 것이 없는 특수 촬영, 3차원 촬영...

★★★★★

고증

SF 영화... 고증은 없다

-

캐스팅

엔더와 대령 기타 모든 조연은 최고...
하지만, 패트리샤 역은 꼭... 그런...
 청순한 아가씨여야 했나?
차라리 헤르미온느 였다면....

 

연말... 호빗과 함께,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인 엔더스 개임입니다....

 워낙 영화를 좋아하고, 휴일 아침의 자투리 잠을 줄여서라도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는 스타일이라, 이런 SF 대작을 놓칠 수 없어서, 호빗은 가족과.. .그리고 신년 첫 토요일 아침에 영화를 보러 갔네요....

 워낙 화면이 화려한지라.... 아침임에도 관람객이 많았습니다.

 영화를 한마디로 이야기 하면.... 기가 막힌 특수 효과와 헤리스 포드 같은 걸물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작이 전달하고자 하는 느낌은 반도 전달하지 못한 오락 영화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원작은 읽지는 않았지만... (국내에 번역본이 없더군요...) 원작이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이런게 아닌데... 라는 느낌이 들지만, 정작 영화에는 이루어 생각하지 않으면 다른 내용을 찾기가 힘들더군요.

 비싼 배우, 현란한 특수효과를 추가한 스타쉽 트루퍼스 정도라고 할 것 같습니다.

 원작에서 저자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부분은 명령에 죽고 사는 군인, 지구를 구하는 어린 영웅이 아니라, 연공제가 아닌 실력 위주의 발탁에 대한 또다른 고민, 게임화 되어 가는 전쟁에 대한 묘사, 그리고, 천재라고 불리는 소년들의 성장통등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 같은데...

 정작 영화는 멋있고 신나는 우주 전쟁 이야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솔직히 대부분의 전쟁 이야기는 불리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역전을 해 나가는 이야기지만... 이 영화에서 엔더가 참전하는 시점은 벌써 병력, 무기, 전술적인 부분에서 모두 인류가 외계인 포믹을 몰아 붙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솔직히 스토리 구성으로 보면 훨씬 느슨한 스타워즈가 이렇게 클 수 있었던 것은 원작자인 조지 루카스의 의도가 정확하게 전달되었으며, 그 뿐만 아니라, 제작 중에 스토리가 지속적으로 튜닝되어 왔지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해리포터, 헝거 게임 같이 원작자의 의도가 영화로 전달되기가 쉽지 않나 보네요...

 

 하지만, 스토리를 떠나서 화면 가득한 우주 전함과 외계인 과의 전투하나만으로도 볼만합니다.

 그리고... 게임의 진행과 매우 비슷합니다. 기함에 설치된 최종 병기, 그리고 기함을 엄호하는 구축함대... 제한되지만 끊임없이 몰려 나오는 무인 우주 전투기....

 전투 교육 시뮬레이션이 전형적인 전투 우주 시뮬레이션 게림을 진행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전투 후보생 들도 우락 부락한 근육질의 투사가 아닌, 명석한 두뇌와 함대 운용 능력을 갖춘 청소년들로 구성되 것 역시... 이제 전쟁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노련하게 조종되는 드론들의 전투임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미래를 건 전투의 최고 전투 지휘관은 청소년이며, 어른의 역할을 그 전투 지휘관을 신중하게 뽑는 것이 다네요...

 그런데... 사회의 요구가 끝난 전투 지휘관의 다음은 어떻게 되나요? 그리고... 연공 서열을 무시한 실력 위주의 사회에서... 남아있는 연장자들은... 쓰로 버리는 교체품인가요? 영화 중간 중간에 청소년의 전쟁 투입에 대한 회의가 약간씩 등장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좀 많이 모자랍니다.

 

그럼 등장 인물 부터....

 

엔더 위긴

 

 

 전투학교 초기 부터 교장의 관심을 받으며 지지 않은 전투 실력을 가진 엄친아.

 뭐하나 못하는 것 없고, 나이 많은 상급생과의 전투에서 지지도 않고...

 영화에 주로 나오는 천재들의 공통점인 비 사회성, 건방짐도 없이 착실하게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입니다.

 형, 누나를 가진 형제 중, 형과 누나는 모두 결격 사유로 탈락하고 가족 중에 유일한 우주 함대 사령관 후보생으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조용한 천재 스타일이지만, 위기 대응 능력, 격투기, 지휘 능력를 겸비한 균형 잡힌 인재이면서, 스스로의 노력에도 게으르지 않은 선택받은 인재...

 전 인류의 생존을 위한 싸움에 기대를 한몸에 받는 사령관으로 성장해 나갑니다.

 

발렌타인 위긴

 나이 답지 않은 급격한 성장을 보이는 엔더의 불안한 정서적 상황에 대한 안식처...

 엔더의 누나입니다. 한참 전에 사령관 후보생에서 탈락하여 집에서 살면서 떨어져 생활하는 엔더의 정신적 안식처입니다.

 공격적 성향으로 탈락한 형과는 반대로, 너무 연약한 성격으로 탈락한 누나이지만, 그 때문에 엔더가 교육 중에 발생하는 여러가지 사건으로 인해 좌절할 때 일어서는 힘이 되어 줍니다.

 

 페트리샤 아케니언

 

영화의 히로인

 해리포터의 헤르미온느 이후에 괜찮은 틴에이저 여자 주인공을 찾기 힘든가 봅니다.

 따스한 미소를 가진 여자 주인공으로는 성공적인데.... 전투 사령관 후보생의 높은 수준까지 올라갈 정도의 명석하고 날카로운 느낌은 찾기가 좀....

 유년 학교에서 우주 전투 학교로 입학한 엔더가 첫 배속된 사라만더 부대에서 힘들게 생활할 때 도움을 준 선임 전투원입니다.

 연공 서열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사회이므로 향후 엔더의 지시를 받으며 가장 중요한 전투함을 오퍼레이팅하는 참모로서 극의 끝까지 활약합니다. 또한 전투 이외의 시간에서는 엔더의 인간적인 고뇌를 함게 하지고 합니다.

 문제는 꽤 비중있는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이 떨어집니다. 좀더 다른 배우를 찾을 수 없었는지 궁금하네요...

 

하이럼 그라프 대령

 

엔더가 유년 시절부터 교육 받았던 학교의 교장님.

인류를 구할 인간 중 가장 중요한 전투 최고 지휘를 맞을 현장 사령관을 찾는 것이 임무입니다.

엔더의 어린 시절 부터 쭉 지켜본 그는 엔더를 최종 사령관 후보로 낙점하고, 그를 테스트 하기 위한 다양한 고난과 시련을 부여합니다. 또한 엔더의 인간적인 성장 보다는 함대의 전력으로서의 성장을 목적으로 합니다.

 너무나 엔더에 집중한 나머지 역효과로 엔더가 다른 친구들에게 왕따가 되는 역효과도 불러 내지만, 그 역시 리더십 교육의 일부 입니다. 어쨌건, 전쟁에 승리하기 위한 뛰어난 사령관 후보생을 발굴해 내는데는 성공합니다.

 그리고... 역시 헤리스 포드네요...

 이해할 수 없이 휘리릭 넘어가는 영화 내용에서도 헤리스 포드의 연기부분은 정말 몰입이 됩니다. 단순한 연기뿐만 아니라 제복에 베레모를 쓴 지휘관에서 휴식시간에 풀어헤친 상의의 흐트러진 모습까지... 엔더 위긴의 아사 버터필드의 연기까지 같이 연기하는 시점에서는 같이 격이 올라가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역시 명불허전...

 

메이저 래컴

 

 외계인의 1차 침공 때 인류를 구한 1차 전쟁의 영웅...

 말 못할 몇가지 이유로 인해 생존을 숨기고 외계인과의 최종 전쟁을 위한 사령관의 최종 교육 과정 교관으로 일합니다.

 그리고, 인류의 마지막 승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전투 병기들...

 

모니터 

 

전투 병기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초기 유년 후보생 시절에 후보생의 자질을 검증하기 위하여 모니터를 장착합니다.

이 모니터는 후보생의 시신경, 청신경과 연결되어 모든 후보생의 활동을 모니터링하게 됩니다.

후보생에서 탈락하게 되면 모니터가 제거되고, 집으로 귀가하게 됩니다.

 

전투 학교 

 

 후보생이 선발된 후 우주 전투 훈련을 수행하는 지구 궤도내 우주 전투 학교입니다.

 후보생에게 우주 전투의 감각과 이론적 사고, 그리고 실전적 전투 감각을 익히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1차적으로 지구 학교에서 선발된 후보생은 선발을 거쳐 전투 부대로 배속되며, 배속된 전투 부대는 실제 전투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전투 부대원 간의 모의전을 통하여, 지휘 감각, 전술적 역량 등을 평가 받아 최종 우주 전에 배속됩니다.

 

전투실 

 

전투학교 내의 모의 전투실

완전 무중력이며 장애물이 배치되어 모의 전투 훈련을 실시합니다.

 전투 훈련을 통하여 후보생의 평가, 재배치가 이루어 지게 되며, 무중력 감각, 전술 등에 대한 훈련이 이루어 집니다.

 

우주함대 구축함 

 

 

강력한 화력, 드론을 탑재한 지구군 주력 전함.

다수의 전함이 구축된 전선에서 포믹과의 전투를 수행합니다.

 

기함 

 

우주 함대 중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탑재된 기함.

다른 전함과 동일하게 드론 전투기들을 운용하고 있지만, 다른 전함에는 없는 분자분해포를 장착 명중하게되면 연결된 모든 물체의 문제가 분해됩니다. 게임으로 따지만 최종 전투 병기입니다.

 기함을 지키기 위해서 우주 함대는 모든 드론, 구축함을 동원하여 전투를 수행합니다.

 전함을 가득히 둘러싸고 있는 무수한 점들은 무인 원격 조종되는 드론 전투기들입니다.

 

포믹 전함 

 

50년전 지구의 수천만의 인명 피해를 발생시킨 포믹 침공의 전합니다.

지금도 역시 동일한 외형을 보이지만... 정작 바뀐점에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수의 포믹 요격기를 탑재하고, 지구까지 항행 가능한 강력한 전합니다.

지구군 우주함대와 전투를 벌이는 포믹군 주력입니다.

 

 

덥고 강력한 직사 광선이 내려쬐는 포믹 행성의 환경 극복을 위해서 포믹 함대는 행성외에서 물을 채취합니다.

실질적인 지구 침공의 이유도 물에 있었습니다.

 

영화 속으로

 

 연대표

 

2114년 포믹의 침공으로 위기에 놓인 인류는 많은 인명 피해 이후에 포익을 몰아 내고 2144년 부터 선제적인 공격을 통하여 포믹 행성 부근의 식민지를 공격에서 포믹을 가두는 전진 기지로 운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 포믹의 추가적인 침공을 대비하기 위하여 범 인류적인 우주 함대 지휘관 양성 계획이 수립됩니다.

 

 

전투 학교의 햇 병아리...

유년 후보생의 신분을 벗고 전투 함대로 배속된 신입 후보생들은 햇병라이 표시의 노란색 라인을 따라 움직이며, 노란 복장으로 우주의 생활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햇병아리 들은 단순한 햇병아리가 아니라, 선택된 엔더의 자질을 증명하기 위한 무대이고, 또 그를 관찰하기 위한 교장 하이럼 그라프가 직접 관찰하고 통솔하게 됩니다.

 

 

첫 우주 유영...

 무중력 전투 감각을 익히기 위한 우주 유영을 시작하면서 전투 학교의 생활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를 증명한 엔더는 동료들과는 다른 커리를 통해서 진급하고 성장해나가는 길을 따라가 가게 됩니다.

 

 

 

전투 부대

햇병아리 후보생에서 전투 부대 막내로...

 전투 부대는 실제로 포믹군과의 전투를 수행하는 전투 부대가 아닌, 전투 부대끼리의 모의전을 통해서 평가 받고 특기를 부여 받아 전투에 투입되기 전의 커리어를 정하는 부대입니다.

 전투 부대로 옮겨간 엔더는 부대 지휘관의 괴롭힘, 외로움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타 부대와의 모의전에 참가를 금지당합니다. 성장의 길이 막혀 버린 엔더... 그리고 지속적인 괴롭힘....

 그 역시 성장과 자질의 증명을 위한 훈련의 일부입니다.

 

 

조력자...

 아무도 돌봐 주지 않는 전투 부대의 막내...

 성장과 훈련의 기회마저 박탁당한 암울한 엔더에게 누나 같은 패트리샤는 무중력 상태에서의 전투, 격투, 전술등 다양한 훈련을 함께하며, 엔더의 인간적인 성장을 돕습니다.

 물론 이 때 엔더가 배속된 사라만더 부대의 지휘관은 둘을 못마땅해하고, 엔더는 지휘관과 사사건건 부딪히지만, 한발 띄우고 지켜보는 하이럼 그라프 대령의 도움과 그 짧은 시간내에서 스스로의 자질을 증명하며 극복해 나갑니다.

 어깨의 도마뱀 무늬는 불꽃 도마뱀 사라만더를 상징합니다.

 

진급

 하이럼 그라프 대령의 관심에 부응하여 엔더는 스스로를 증명하고 선배 동기들을 모두 따돌리고 새로운 부대의 지휘관이 됩니다.

 최우수 인재가 아닌 꼴통들의 부대, 여지껏 한번도 승리해 본적 없는 드래곤 부대를 이끌면서 리더쉽과 지휘관의 능력을 시험 받습니다.

 이전까지 개인적인 자질과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방법을 배웠다면, 이제는 다수의 리더로서의 자질을 배워가게 되죠.

 기존의 서열을 파괴하고 조언을 받아 들이는 부대의 지휘관 (언제나 리더가 나오는 영화에서 꼭 나오는 대사와 상황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선택의 시간에 수적, 지형적으로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지만, 룰 상의 중요한 헛점을 파고 들면서... 최 약체 팀 드라곤 부대를 최정상의 부대로 다시 태어나게 합니다.

 

 

마지막 훈련

 

이제 엔더는 단순한 전술적 감각을 익히기 위한 훈련이 아니라, 실제와 가장 근접한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훈련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 안에는 혼자 만이 아닌 기함, 구축함의 오퍼레이터, 그리고 수없이 많은 드론 조종사들을 실시간으로 지휘하며, 포믹과의 전투를 수행하여야 합니다.

 때로는 세세하게 때로는 전투의 넓은 그림을 보아야 하는 엔더는 늘 이기지는 못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시뮬레이션 상의 적을 격파해 나가는 법을 익혀 갑니다.

 

 전투를 수행하는 장면이 꼭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전투는 강인한 체력을 요구하는 격투전도, 현란한 스피드와 반응 신경을 요구하는 전투도 아닌, 컴퓨터가 수행하는 전투의 주요한 의사 결정을 수행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쏟아지는 정보에 대한 실시간 분석과 신속하고 효과적인 의사 결정... 그래서... 이 전쟁에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인적 자원은 빠른 두뇌 회전을 보이는 청소년들 인 거죠.

 

 

 

반목...

멘토인 메이저 래컴과 지속적으로 반목합니다.

높아지는 요구 수준, 쉴세 없이 쏟아지는 전투 훈련... 그리고 다가 오는 최종 시험...

그리고, 시뮬레이션 상대인 메이저 래컴은 언제가 몰아 붇이기만 하고, 불리한 상황에서 승리만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다가온 최종 시험의 마지막 시뮬레이션 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