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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와 쓰기

[ 영화 리뷰] 플레인즈 Planes (비행기)- 현란한 카메라 워크, 전형적인 픽사의 권선징악 애니

 


비행기 (2013)

Planes 
9.2
감독
클레이 홀
출연
발 킬머, 테리 해처, 존 크라이어, 카를로스 엘라즈라퀴, 스테이시 키치
정보
애니메이션, 가족, 어드벤처 | 미국 | 92 분 | 2013-12-19
글쓴이 평점  

 

추천 - 다른건 필요없고 픽사에 열광하는 사람, Cars 를 열심히 본 사람, 가볍게 보고 현란한 화면을 즐기고 싶은 사람.

비추 - 공각 기동대, 토토로 같이 한번 더 생각하고 싶은 애니를 원하는 사람, 착한게 좋은게 아니라, 정말 좋은게 뭔지 고민하는 이야기를 원하는 사람

 

연기

??? 애니메이션에.. 영어 대사를 어떻게 평가할까?
장 인물의 표정 묘사는 수준급.

★★★★★

스토리

전형적인 어린이용 권성징악 구조.
듣보잡 주인공이 메이저 무대에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기어코는 승리하는 이야기...
스토리와 반전을 기대하시면 실망

☆☆☆

촬영

임의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이기에 가능한 화면.
그 뿐만 아니라 전투기와 비행기가 엉키는 오프닝 부터
박진감 넘치는 씬 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유아적인 스토리에 뻔한 결말이지만, 화면을 가득 채우고 하늘 땅이 엉키는 화면 하나만으로도 영화를 볼 가치는 있을 듯...

★★★★★

고증

처음 부터 비 현실적인 세계관이라 고증이 의미가 없지만,
오랜 비행 교관 F-4U 콜세어, 미 해군 항공단의 F/A-18,
졸리 로저스 엠블렘등...
아는 사람은 무릎을 칠 기가 막힌 등장 인물...

★★★★

캐스팅

N/A

-

 

픽사가 다시 내놓은 애니메이션 플레인즈...

기존의 Cars 와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오프닝이 등장합니다.

언듯 생각해 보니... Cars 2 에서 비행기가 등장 인물로 나왔던 것 같습니다.

 

바로....

 

 

이 친구죠....

맥 미사일을 싣고 이탈리아, 영국을 돌아다니던....

Cars 에서는 자동차 뿐만 아니라, 비행기, 배, 자동차 헬기까지 모두 생명을 가진 존재로 나옵니다.

Planes  에서는 당연히 비행기가 주연이고, 차, 배, 기타 기계들은 조연으로서 이야기를 끌어 나갑니다.

 

간단히 줄거리를 말하면,

시골에서 농약이나 뿌리던 저성능의 농약 살포기가 기회를 잡아 국제 경주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서 천신 만고 끝에 우승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전형적인 어린이 권선징악적인 애니메이션의 뻔한 내요인데요..

반전도, 참신함도 없는 스토리지만, 하늘을 쥐락펴락하는 비행기의 경주 씬은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내면서 충분히 볼 가치를 선사합니다.

 

자세한 줄거리나 내용은 향후 영화를 보실 분들을 위해 여기까지만...

영화를 보는 중에 알고 있으면 더욱 재미있을 내용을 블로깅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  더스티

  •  

이 영화의 주인공...

기종은 워낙 평이한 기종이라 잘 눈에 띄지 않습니다.

시골에서 저고도로 농약을 뿌리면서 평생을 지내온 '촌뜨기' 입니다.

장거리 경주에 대한 로망을 버리지 못하고, 어거지로 참가한 예선전에서 행운으로 통과가 되면서, 시골뜨기의 장거리 여행 경주가 시작됩니다.

 

  • 스키퍼

 

더스티와 같은 동네에서 더스티를 지켜보며 살아가는 은둔 고수...

한 때 한참 날리던 친구 인데...  요즘은 비행을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노련한 훈련을 통해 더스티를 성장시킵니다. 극의 끝까지 더스티와 함께하는 또 하나의 주요 캐랙터...

원래 모델은 미 보우트 사의 F-4U 콜세어 전투기입니다.

세계 제 2차 대전 후반기부터 6.25까지 참전한 나름 우리에게는 친숙한 전투기죠...

그리고 또 하나... 격납고 앞과 기수 상단부에 보이는 해골 마크에 주의!!!

여기서는 졸리 렌치스 (해골의 뼈 부분이 렌치로...) 라고 이야기 되는데... 실제로 미해군 항공단의 VFA-103 졸리 로저스의 마크입니다.

 

 

많은 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마크입니다. 2차 세계대전 부터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는 유서 깊은 전투 비행단 마크인데요...

실제로도 졸리로저스는 F4U 를 운용한 경험이 있습니다.

  • 립스프링어

 

전형적인 잘난척 주인공...

현재 세계 챔피언이며 더스티에게 우승을 빼앗기지않기 위해 치사한 방법을 다 동원합니다.

 이런 형태의 주인공은 픽사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데요...

 이전  터보도 이와 비슷한 인물이 있었습니다.

 

 원래 모델은 2차 세계 대전의 명 전투기 P-51D 무스탕입니다.

 물론 이 비행기는 경주에 특화된 비행기라 무장은 없지만... 미국의 자존심을 보여주는 비행기라고 할 수 있죠...

 무스탕 역시 2차 세계 대전 후반과 한국 전쟁까지 날아 다닌 우리에게는 친숙한 전투기 입니다.

 

  • 엘 추파카브라

말 많고 도움 안되는 멕시코 친구...

듣보잡 더스티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는 친구입니다.

원래 모델은 잘 모르겠네요.. 워낙 이런 형태의 비행기가 많아서...

 

  • 불독

오랜 기간 노련한 비행을 해온 영국 레이서....

세계 제 2차대전까지는 공업력이나 기술력이 미국에 전혀 밀리지 않는 영국이었기에 2차 대전 직후의 항공 기술역시 미국에 그다지 밀리지 않았습니다.

꽤 노련하지만, 무관의 제왕 같은 캐렉터로서 극의 중간 중간에 더스티와 중요한 관계를 형성합니다.

 

원래 모델은 de Havilland DH.88 인데... 군용기가 아니라, 레이싱 전용으로 개발된 기체인지라, 여객기도 아니어서 원래 모델에 내재된 이야기는 잘 모르겠네요.

 

  • 로첼

 

캐나다 여성 비행기

멕시칸 엘의 지속적인 구애를 닭보듯 하다, 기어코는 사랑에 빠집니다.

그닥 내용에 영향을 주지 않는 비중이 낮은 캐랙터입니다.

 

실제 모델은 알수 없네요... 특이하긴 한데... 워낙 이것 저것 섞어 놓은 모양이라.. 솔직히 이런 비행기가 뜨기는 할려나 모르겠네요.

  • 이샤니

 

인도의 여성 항공기

전 인도 선수권에서 우승할 만큼 높은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속도와 기술, 그리고 특히 인도내의 비행에 능숙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인도의 특성을 나타내듯이, 다른 플레이어의 부품 지원을 받고 더스티에게 비정상적인 항로를 가르쳐 주기도 합니다.

원래 모델은 AeroCanard 입니다.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컨셉은 이 비행기가 맞네요.

  • 네드 & 제드

픽사에서 나오는 악당 꼬봉 캐랙터..

립슈프링어를 따라다니면서 잔심부름을 해 주는 꼬봉 입니다.

처음 부터 더스티에게 사보타지를 하면서 마지막까지 괴롭힙니다.

원래 모델은  Extra EA-300  인데... 솔직히 모델이 별로 중요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워낙 이렇게 생긴 비행기들이 많아 놔서...

 

  • 브리보, 에코

더스티가 태평양 비행 중에 항로 이탈로 만나게된 해군 함제기...

정말 군인 들이 이렇게 친절할까 싶게 많은 도움을 줍니다. 연료 보급에서 수리까지...

이름도 브라보 에코네요.. 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B, E 를 읽는 알파벤 방법입니다.

또한 이 친구들은 수직 미익을 보면 졸리 로저스 아니 졸리 렌치스라고 추측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당연히 이 친구는 FA-18 미 해군 전추기 슈퍼 호넷입니다.

 

  • 영화 속으로...

 

 

듣보잡 촌놈 농약 살포기 러스티는 모두가 반대라는 가운데 장거리 레이스 예선전에 어거지로 출전합니다.

원래는 예선 순위권 밖으로 탈락하지만... 우연한 행운으로 다시 기회를 잡습니다.

그 우연한 행운을 기회로 만들기 위해, 평소 러스티를 도와 주전 도티... 그리고 얼굴도 비치지 않던 스키퍼는 이제 러스티에게 장거리 비행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훈련을 시작합니다...

 

여기서 위에 스키퍼가 망원경을 들고 있는데요...

스키퍼의 원래 모델인 F4U 는 해군 함재기로서 항모 상의 공간을 절약하기 위해 저렇게 날개를 접을 수 있습니다. 날개를 꺾어 연출한 것이 아니라, 원래 저렇게 꺾어질 수 있는 항공기랍니다.

스키퍼의 훈련을 통해서 실제로 그 일원이건 아니건 간에 졸리 렌치스의 엠블렘을 세깁니다. (오른쪽 기수의 해골마크)

 그리고, 준비는 끝났지만... 힘든 여정에서 우승을 위한 비행을 시작합니다.

 

영화를 볼 분들을 위해... 여기까지만...

 

  • 영화를 보고 나서...

 

 원래 기가 막힌 반전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스토리의 흐름은 전반적인 픽사의 Cars 나 토이스토리에 비해 밋밋하고 평이합니다.

 원래 어른과 아이가 다른 뷰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인 픽사 작품이 오직 어린이용으로만 나온듯 합니다.

 하지만, 카레이싱, 곡예 비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화면 하나 만으로도 앉아서 볼만한 작품입니다.

 비행하는 동안은 스토리? 그런거 필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