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peed in my life/Speed in Race

[F1 뉴스] 포뮬라 E 쇼런!!!

 

 

 

 

포뮬러 E 가 2014년 1월 7일 쇼런을 진행했습니다.

F1 과는 다르게 공통 샤시로 진행되는 레이스인지라, 참가 팀들 역시 마음이 가벼운 모양입니다.

작년에 본격적으로 진행된 행사 답지 않게 10개 팀이 모였고, 또 10개의 도시에게 개최될 것 같습니다. 빠르긴 하지만, 엔진음이 없다는 단점이 오히려 장점이 되어, 시가지 서킷에서 대부분 개최되는 것에는 무리가 없는 모양입니다.

 

 

드리이버는 GP2 보다 같거나 지명도가 좀 떨어지는 수준의 드라이버가 모일 텐데요... 어쩔 수 있나요? 현재 돈과 관심이 모두 모여있는 F1 급 드라이버를 기대한다는 건 좀 무리고...하긴 중위팀에서 페이드라이버 때문에 계속 밀리고 있는 휼켄버그 정도면 아예 이 기회에 포뮬러 E 에서 아예 자리를 잡아 버리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중위권 실력있는 드라이버 중에 페이에 밀리는 드라이버 들이 포뮬러 E 로 빠져 나가가기 시작하면, 이제 중위권과 상위권이 완전히 분리되어 버릴 터인데... 이렇게 되면 정말 재정 문제에 시달리는 중위 팀들이 떠나버리게 되면 DTM 처럼 페라리, 레드불, 맥라렌, 메르세데스 끼리 레이스 할지도... 모르겠네요....

 

 

뭐 그건 그렇고,

일단 차량의 스펙은 F1 보다는 당연히 좀 떨어지는 수준입니다. 최고 속도가 시속 150 마일이라고 하니 약 260 kmh 정도 되는데... 하지만 솔직히 속도는 그리 중요한 것 같지 않습니다. 오픈 휠 좀 가리고, ABS 같은 전자 장비 좀 쓰게 되면, 드라이버 들이 코너를 훨씬 더 샤프하게 돌테니까요...

F1 이 늘 시속 300km 로 달리는 것이 아닌 이유는 코너 진입, 탈출 속도에 있는데.... 그거야 뭐... 금방 해결되겠지요...

 

그런데 주목할 만한 점은 엔지니어링 중에 좀 한다는 축에 끼는 팀들은 페라리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참여 했네요...

 

샤시는 달라라... 이 회사는 샤시 전문으로 유명한 회사구요.... 이전에 HRT 샤시를 만들기도 했지만...HRT 가 버티지 못하는 통에 중간에 빠져 나가 버리기는 했지만...

파워 트레인은 맥라렌.... 신뢰성에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기어비 구성이나 패키징에는 따라올 팀이 없죠... 그리고 크지 않은 규모기는 하지만, 메뉴펙처러기도 하구요....

 

 

베터리 디자인은 윌리엄스... KERS 의 주요 생산, 공급자이기도 하구요... F1 뿐만 아니라.... 내구레이스에 KERS 도 공급할 만큼 이름 있는 팀이니까요... 요 근래 돈있는 루키 드라이버 때문에 성적이 하향하기는 하지만.... 아직 엔지니어링에는 최고 수준의 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통합 구성은 르노.... 솔직히 이게 좀 걱정인데요... 르노 팀 역시 F1 의 팀을 운영하고 챔피언을 경험한 경력이 있지만... 약간 다른 참여자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타이어는 미쉐린... 요고.. 기대 됩니다. 적어도 F1 보다는 훨씬 나은 성능을 보여 줄 것 같네요.... 어쩌면 동일한 서킷에서 타이어 덕택에 F1 보다 더 빠른 평균 랩타임을 보여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좀 놀라운 건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되었다는 건데요... 지금 이맘때 진행되는 것이...CES....

네 그렇습니다, Customers Electronics Show.... 입니다.

삼성과 LG 전자의 사장님들은 물론이고, 이건희 회장과 사고 뭉치 아드님, 여풍당당 따님들까지 줄줄이 가는 그 전자 제품 쇼네요.. 거기다 주요 스폰서는 퀄컴.... 이 친구들이 뭐 자동차 부품 만들지는 않지만, 전세계 휴대폰 칩 제조사중 공룡 제조사입니다. 이미 국내에서 자동차 부품을 전자 제조 업체에서도 적지 않게 만들고 있으니까요... (LG 이노텍과 여러 회사들이 그렇더군요.)

 

자동차가 아닌 전자 제품 쇼에 이런 식으로 진입하다니....흠... F1 과는 정면 대결을 피하면서... 이목을 끄는데는 나름 성공...FIA 머리 좋은 데요...

이제 겨울 즈음에도 꽤 재미있는 레이싱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솔직히 F1 시즌을 기다리고 신차 발표를 보는 것이 짜릿하기는 하지만... 좀 많이 지루했었는데... GP2 보다 좀더 긴 런타임에 부대 행사를 추가한다면...

기다려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