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 사랑, 사람

유치원 꼬맹이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유럽 여행- 피렌체 로마에서의 마지막 아침.... 도착한 첫날... 호기롭게 호텔을 나섰지만, 로마가 의외로 좁다는 것... 그리고 그 지도가 너무 상세하다는 것을 감안하지 못하고 헤메느라 귀중한 시간을 소모하고, 콜로세움도 겉으로만 보고 끝냈다. 둘째날은 비가 추적 추적 오기 시작했고, 로마의 젤라또도 오는 비를 맞으며 먹어야 헸다. 로마를 떠나는 마지막날 아침.... 흐리던 세벽 하늘이 개이고, 하늘이 맑아 오기 시작한다... 으이그... 거기다 더 기분이 안 좋은 건.... 이제 이동하는 피렌체의 날씨가 비가 오고 있다는 것.... 힘들게, 다시 오기 힘든 이태리에서 정작 비만 쫓아 다니는 것 같아, 너무 아쉽다. 아직도 시차 적응이 되지 못했다. 어제 저녁, 저녁을 먹는 동안 꾸벅꾸벅 졸았던, 재형이가 전체 자는 시.. 더보기
반전세…깡통 전세…울고싶은 '전세난민'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전용 59㎡ 아파트 전세에 살고 있는 이성훈(39)씨는 최근 5000만원을 올려달라는 집주인과의 전세 재계약을 앞두고 좀 더 나은 조건의 전세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며칠 동안 주변 중개업소를 훑었지만 결국 헛걸음만 했다. 나와 있는 물건의 절반 가량은 매달 70만원 안팎의 월세를 내야 하는 반(半)전세인데다, 그나마 전세 물건이라곤 집값이 떨어진 탓에 은행 대출이 시세의 60%를 넘는 이른바 '깡통전세'들 뿐이었다. 이씨는 결국 보증금을 올려주는 대신 월세 50만원을 내는 반전세 조건으로 얼마전 살던 집 주인과 2년 재계약을 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전세난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 수요는 급증하는데 비해 전세 물량이 부족한 전형적인 수급불균형의 괴리가 .. 더보기
하루에 사과 한알… 의사가 필요없다. 이번 주 '사이언스'는 질병 예방(disease prevention) 특집을 마련했다. 암과 당뇨병, 알츠하이머 등의 비전염성 질병을 막을 수 있는 다양한 연구결과를 묶은 것이다. 표지 사진도 오렌지와 토마토, 피망, 사과, 브로콜리, 파슬리, 오이, 상추, 파, 당근, 바나나 등 가공식품을 대체할 수 있는 채소로 채워진 자동판매기가 장식했다. 백신과 항생제가 발달하고 널리 보급되면서 천연두나 소아마비는 거의 사라졌고, 말라리아와 에이즈 등도 줄고 있다. 덕분에 사람들은 전염병의 공포에서 벗어나 오래 살게 됐다. 하지만 전염병 대신 심장병과 대사질환, 암, 호흡기질환 등의 비전염성 질병이 세계적인 사망원인으로 떠올랐다. 또 2050년까지 치매를 겪는 사람은 1억 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 더보기
베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 - 포레스트 검프보다 더 치명적인 독이 든 사과. 크리스찬 베일의 명연기, 단순한 마블 코믹스의 실사판을 넘어가는 호화 캐스팅, 확실하게 투자된 자본, 잘 각색된 가볍지 않은 스토리 라인… 뭘 보아도 무조건 흥행할 수 밖에 없는 영화…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이다. 도시를 위협하는 인간들에 대하여 돈과 시간은 많지만, 약간의 뛰어난 무술 실력과 인간적인 약점을 가진 배트맨 이 도시를 지켜나가는 하나 하나는 눈물겹기까지 하다. 여기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는 언론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놉시스가 아니니 영화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기로 하자. 이전에 포레스트 검프라는 영화를 기억하는가? 참 기억에 남게 본 영화 였다. 미국의 월남전 전후의 굵직굵직한 사건을 해학을 섞어서 이야기하는 참 재미있었던 영화…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는 부분은 민권 운동가이자, 반전.. 더보기
Zent Tom's Supra JGTC (All Japan Grand Touring Car Championship) 에서 3차전 5위,3 차전 4위를 차지한 머신 이외의 정보는 참 찾기 힘든 듯… 딱히 미니카에 관심이 있거나 JGTC 에 관심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미니카를 모으다 보니 색다른 미니카를 한번은 조립해 보고 싶어서 구입. 단순히 자동차의 성능 하나만 보고 놓자면, 일반적인 타미야 미니카에 비하여 많은 부분 떨어 지는 듯…. 단 미니카와 동일한 너비를 가지고 있어 미니카 전용 트랙에서 운영이 가능하다. 무선 조종 모듈은 전후를 조정할 수 있는데, 재미는 없을 듯, 국내에서 자체 모델 자체가 귀한 편이고, 조종 모듈을 구하기는 고가이거나 매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속도: 열 교차형 트랙에서 달려본 결과 동일한 모터를 장착한.. 더보기
지독히도 불쌍한 조선 왕조 언제부터 인지 TV 미니 시리즈에 조선 왕조의 가상화된 이야기를 해 나가는 것들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백마 탄 왕자님부터 왕족을 이야기하고 선망의 대상으로 하는 이야기 한 둘이었냐 마는…. 솔직히 요즘 생각에 조선 왕조가 역사 상 가장 불쌍한 왕조가 아니었나 한다. 어떻게 보면 세종을 거치면서 동북아 군사 강국이 위상을 가지기도 했었고, 우리 나라의 한글과 과학, 실학을 꽃 피운 뛰어난 왕들이 있기도 했지만, 역대 왕조들 중에 이렇게 실랄한 비판을 받는 왕조는 없었던 듯 하다. 외세에 국권을 침탈 당했기 때문인가? 아니다. 몽고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언제 외세에 국권을 침탈 당하지 않고 지내던 시간이 얼마나 되었었나? 왕들이 학정을 폈기 때문인가? 아니다 왕들의 수준은 천차 만별이었고, 나름 선정을 .. 더보기
[엄마가 행복한 사회]<9> 싱글맘 무시하는 사회 《 이 사회가 비뚤어진 시선을 보내는 이름. 바로 미혼모다. 그들은 '오명'을 피하기 위해 배 속에 있는 아이를 지운다. 2010년 미혼모의 인공임신중절 건수는 집계된 것만 7만2452건. 아무도 모르는 임신중절 사례까지 포함하면 얼마나 될지 상상하기도 어렵다. 그 생명을 살렸다면 출산율도 높아졌으리라. 엄마와 아빠가 모두 있어야 정상적인 가족이란 등식은 옛말이다. 결혼을 하지 않은 엄마가 가장이 될 수도 있고, 아빠가 없이도 당당한 엄마가 될 수 있다. 가족의 형태는 상상 이상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저출산 문제를 고민했던 프랑스와 같은 유럽 국가들은 미혼모 가정을 정상적인 가족의 한 형태로 받아들였다. 그 결과 출산율이 높아졌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미혼모에게 냉랭하다. 사회적 약자로 전락한 미혼.. 더보기
옥주현… Special list 사이에 낀 General list 의 한계 나는 가수다의 옥주현이 드디어 탈락했다. 나오는 시점부터 강한 안티를 몰고 다니다가, 기어코는 짦은 명을 마감했다. 처음부터 나는 가수다에 무대에 어울리는 캐스팅이 아니었다. 물론 그 이유가 안티가 많다거나, 재수가 없다거는 하는 것은 아니다. (특정 무대의 정상에 서게 되면, 실제 사람은 그렇건 그렇지 않건 어느 정도의 인성이 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그렇다고 정상에 선 사람들 중에 괴팍한 사람이 적지 않은 것을 보면 꼭 인성과 성취가 정비례하지는 않는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나는 가수다 같은 무대에서는 강마에 같은 인물이 더 장수할 수도 있다. General List 의 무난한 수준의 실력으로 Special list 의 무대에서 진정성 의심되는 '공손함'으로 버티기는 너무 힘들었다. 솔직히 이전에 .. 더보기
실패를 인정해야 성공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 문화… 성공하는 조직에 대해서 논하는 경우 대부분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조직이 성공한다. 솔직히 우리는 하나를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하고 경험을 쌓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 문화에 익숙해져 있다. "한우물만 파라." 늘 듣는 말이고 너무나 많이 듣는 말이다. 물론 어느 정도의 궤도에 오르기 전에는 한눈 팔지 않고 하나의 일과 관심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 그래야 는다. 하지만, 우리는 이 '한우물' 에 대해서 몇가지 오해가 있다. 아니, 오해가 아닐 지언정, 그 말에 대해서 스스로도 설명할 수 없는 딜레마에 대해서 어물쩍 얼버무리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지도 모른다. '한우물' 만 파는 것은 매우 효율적으로 적당한 방법임에는 틀림 없지만, 그 '한우물.. 더보기
인플레… 점점 현실화 된다. 원자재가 오르고, 유가가 급등하고, 원 대비 달러가 오른다. 알만한 사람들은 물가 상승에 대한 두려움을 이야기 했다. 그렇다. 물가가 오른다. 유동성이 과열되면 발생하는 물가의 상승인가? 그렇다고 하자, 그렇다면, 늘어난 유동성이 서민들의 유동성과 연계가 되나? 아니다. 대기업들은 돈이 는다. 자산가들의 은행 잔고는 늘어난다. 하지만, 실제 체감 경기는 여전이 싸늘하기만 하다. IMF 의 교훈과 트라우마로 인해 기업들은 투자를 아끼고 아끼고, 현금 보유율을 늘리고 있다. 자산가들이 명품 소비를 하나 줄이면, 서민의 한달 월급이 시장에서 돌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물론 명품을 산다고 서민의 시장에 도는 것이 아니라, 해외로 빠져 나가며, 수입 업자 등 몇몇 사람들의 손을 '거쳐갈' 뿐이지만… 채소값이 오.. 더보기